중국 국영방송 가운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IPTV에 한국 방송 콘텐츠를 송출하는 '한류채널'이 개국한다.
중국 국영 CCTV.COM의 한국어판 방송을 위탁 운영하는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흑룡강신문(사장 한광천)은 중국 방송 최초로 한국 방송 콘텐츠만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채널을 12월 1일 론칭한다.
흑룡강신문은 CCTV가 인터넷 방송 총괄을 위해 만든 CNTV 산하의 트리플플레이(유선전화·인터넷·TV) 서비스 회사인 '아이상(愛上)TV'와 계약했으며, 한국의 협력사인 한류TV서울(대표 이용재)과 함께 베이징에 하얼빈CNTV미디어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한광천 사장은 "한류 채널은 한국 영화ㆍ드라마ㆍ오락ㆍ어린이ㆍ레저ㆍ교양ㆍ패션ㆍ미용ㆍ게임 등 12가지 장르의 프로그램을 6시간 편성해 하루 4차례씩 24시간 반복 방송한다"면서 "중국 시청자들을 위해 중국어 자막을 입히거나 현지 아나운서·성우를 내세워 더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재 대표는 "방송 분량의 20%는 자체 제작하는 홈쇼핑과 광고로 채울 계획"이라며 "한류 붐을 타는 상품을 중심으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상TV는 중국의 16개 지역에서 1천400만 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트리플플레이 서비스망 통합이 완료되는 2017년 말에는 1억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사장은 "한 가구 시청자를 최대 4인으로 보면 2017년에는 4억 명이 시청하게 되는 셈"이라며 "한중 간의 문화 교류 창구로 대중적 영향력이 큰 TV 채널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문화 전파자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고 기뻐했다.
한류 채널은 방송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제품과 기업을 중국에 널리 알리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은 홈쇼핑을 통해서 제품을 소개한 뒤 우수 기업 탐방, 지방자치단체 소개 등의 형식으로 한국의 앞서 있는 경제 분야를 중국에 널리 알릴 작정이다.
이 대표는 "중국은 자본과 시장도 풍성한 기회의 땅"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기술·품질·디자인 등의 면에서 부족한 점을 한국 기업과의 제휴로 보완할 수 있다면 양국이 윈-윈하게 되는 일"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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