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밍'은 시간이라는 소재와 예정된 미래를 바꾼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바탕으로 한 한국 애니메이션이다.
2005년 6월부터 11월까지 연재돼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끈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시공간을 둘러싼 판타지 미스터리에 긴박감과 공포를 가미한 이야기는 시선을 끌며 흡인력 있게 전개된다.
극 중 시간 능력자들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지녔지만, 그 능력으로 말미암아 각기 아픈 상처가 있다.
그들이 모여 서로 상처를 보듬으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려는 모습에서 강풀 작가 특유의 낭만적이고 따뜻한 시선도 묻어난다.
이처럼 이 영화의 매력은 긴장과 이완의 줄타기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데 있다.
다만, 반전의 설명 방식을 보여주기(showing)가 아닌 말하기(telling)로 푼 점과 결말이 작위적으로 흐른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영화가 원작의 맛과 멋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도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앞서 제19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처음 공개돼 장편 부문 최고상(그랑프리)을 받았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2'(2005), '오디션'(2009)을 연출한 민경조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다.
12월 1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0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