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수)

'조선마술사', 유승호 주연의 운명을 거스른 사랑...

[사진]영화 '조선 마술사' 스틸컷
[사진]영화 '조선 마술사' 스틸컷

'조선마술사'는 조선시대 최고 마술사의 사랑과 운명을 그린 영화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을 연출한 김대승 감독의 신작이다.

환희(유승호)는 한쪽 눈이 파란 홍채이색증 때문에 어미로부터 갓난아이 때 버림받은 고아다.청나라 마술사 귀몰(곽도원)에게 거둬져 환술을 배우지만, 그 마술의 잔혹함과 학대를 견디다 못해 그의 마술공연을 망치고 의누이 보음(조윤희)과 함께 도망친다. 귀몰은 이 과정에서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관군에게 붙잡힌다.

둘은 평안도 의주의 '물랑루'라는 유곽에 자리를 잡고, '환희단'이란 마술집단을 이끌고 마술사로서 명성을 쌓아간다.

청명(고아라)은 3대째 벼슬에 들지 못한 잔반(殘班) 가문의 여식. 청나라가 왕자의 첩으로 삼을 공주를 요구하자 진짜 공주 대신 청나라로 시집을 가게 된다. 물론 그의 오라버니들은 그의 희생 덕분에 벼슬길에 오르게 된다.

청명은 사행단과 함께 청나라로 가는 여정 도중 의주에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마술 공연하는 환희를 만나게 된다.

청명은 자신을 사행단의 시녀라고 속이고서 환희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조만간 청나라로 떠나야 하기에 이별이 예정돼 있음에도 청춘남녀인 이들이 서로에게 끌리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일.

한편 환희에게 복수하기 위해 귀몰은 물랑루로 잠입해 사행단 호위무사인 안동휘(이경영)에게 구원(舊怨)이 있던 의주 사또(손병호)와 모종의 음모를 꾸민다.

영화는 이들의 흉계가 가시화됨에 따라 긴장감이 더해가며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이 영화는 김탁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에서 청명은 실제 공주이지만 영화에서는 가짜 공주로 나온다.

조선시대 '의순공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의순공주는 1650년 청의 구혼 요청으로 조선 조정의 공주 대신 청나라로 시집을 간 금린군 이개윤의 딸을 가리킨다. '대의'에 '순종'했음을 기리고자 '의순'(義順)이라고 칭해졌다.

김대승 감독은 이런 각색이 "멜로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 구상한 것"이라며 "나를 변화시키고 변화된 내가 사랑하는 여자까지 변화시키는 사랑이야말로 정말 대단한 마술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극인 만큼 세팅과 의상이 화려하다. 영화의 주요 무대인 물랑루는 7억원을 들여 80일 이상 걸려 지어졌다.

조화성 미술감독은 "몽환적인 분위기와 여러 감정적인 부분을 호소할 수 있도록 초첨을 맞췄다"고 했다.

영화를 위해 4개월간 2천벌이 넘는 의상이 제작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조선왕조 500년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의상을 입어야 하는가 의문이 들었다. 적극적으로 해석해 의상이 아닌 캐릭터를 입기로 했다"며 "보는 이들이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을 만큼 자신감 있게 상상하자'는 것이 이 영화의 모토였다"고 말했다.

122분. 12세 이상 관람가. 30일 개봉

Copyrights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파격 실험' 마침표 찍은 KIA, 제리드 데일과 작별… 이제는 '필승 마운드'에 올인1

'파격 실험' 마침표 찍은 KIA, 제리드 데일과 작별… 이제는 '필승 마운드'에 올인1

KBO리그의 뜨거운 순위 경쟁 속에서 KIA 타이거즈가 전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 쿼터 야수'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리드 데일과의...

'골든' 신드롬, AMA 왕좌까지 점령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치고 '올해의 노래' 등극

'골든' 신드롬, AMA 왕좌까지 점령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치고 '올해의 노래' 등극

K컬처의 저력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뒤흔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AMA에서 '올해의 노래...

"국경은 장벽이 아니다!" 멕시코에 둥지 튼 이란, 미국을 뒤흔들 파격적인 '국경 출퇴근' 작전

"국경은 장벽이 아니다!" 멕시코에 둥지 튼 이란, 미국을 뒤흔들 파격적인 '국경 출퇴근' 작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킥오프 전부터 그라운드 밖에서 뜨거운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미국이 거부한 이란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를 멕시코가 전격 수용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

라스베이거스의 별이 된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 두 번째 왕좌 정조준

라스베이거스의 별이 된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 두 번째 왕좌 정조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이 다시 한번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무...

아시아 골프의 왕좌가 바뀌었다, '철인' 김시우가 증명한 세계 19위의 클래스

아시아 골프의 왕좌가 바뀌었다, '철인' 김시우가 증명한 세계 19위의 클래스

필드 위의 뜨거운 열기가 랭킹으로 증명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김시우가 마침내 아시아 골프의 '넘버원'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7번의 날카로운 함성, '캡틴' 손흥민이 LA 밤하늘에 남긴 강렬한 투혼

7번의 날카로운 함성, '캡틴' 손흥민이 LA 밤하늘에 남긴 강렬한 투혼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거대한 막이 오르기 직전, '코리안 타이거' 손흥민이 LA 무대에서 뜨거운 예열을 마쳤다. 비록 마수걸이 득점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그가 그라운드에 쏟아...

'우서집'의 문장가이자 구국의 영웅, 문홍구 별세... 96년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다

'우서집'의 문장가이자 구국의 영웅, 문홍구 별세... 96년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다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펜과 총으로 관통했던 거인이 마지막 마침표를 찍었다. 한시집 '우서집'의 저자이자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故) 문홍구 씨의 별세 소식에 문화계와 사회 각...

그라운드를 수놓는 뜨거운 승부욕, 클래식 라이벌전부터 미래 스타의 탄생까지

전국을 달구는 야구의 함성과 코트 위 땀방울이 한데 어우러져 스포츠 팬들의 심장을 다시 한번 뛰게 한다. 각 팀의 자존심이 걸린 KBO 리그의 혈투부터 세계를 향해 서브를 날리는...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