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열풍이 서점가와 음반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교보문고가 10일 발표한 4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황성구 저, 플레인아카이브]은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3위에 안착했다. 이는 영화의 폭발적인 인기가 이른바 'N차 관람'을 넘어 소장용 굿즈인 각본집 구매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구매 독자층을 살펴보면 여성 비중이 88.2%로 압도적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28.9%)와 30대(27.3%)가 과반을 차지하며 팬덤의 강력한 화력을 증명했다. 특히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동명 영화 인기와 함께 3주 연속 1위를 지킨 데 이어 '왕사남'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극장가와 서점가의 긴밀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식 발매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OST 역시 흥행 열기에 화력을 더하고 있다. 영화 특유의 웅장하면서도 애절한 분위기를 담은 이번 OST 음반은 영화 속 명장면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각본집에 이어 OST까지 발매되면서 영화의 여운을 간직하려는 팬들의 소장 욕구가 관련 콘텐츠 전반의 소비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서점가 관계자는 "영화의 장기 흥행이 각본집과 OST 등 2차 콘텐츠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핵심 팬층인 2030 여성 독자들의 강력한 구매력이 서점가와 음반 차트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4월 1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1위를 지킨 가운데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2위를 차지했으며,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은 '2026 프로야구 가이드북'이 종합 16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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