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가 초기 치매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고령층의 치매 관리와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원주는 자녀에게 짐이 될까 우려하며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연구에서는 치매 환자의 급격한 체중 감소가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87세 고령의 배우 전원주가 최근 방송을 통해 초기 치매 진단 사실을 고백하며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그녀는 1년 전 건강 검진에서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자녀들에게 짐이 될까 염려하여 유언장을 미리 작성했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친한 동창이 방금 인사하고도 '댁은 누구냐'고 묻는 모습을 보고 주저앉았다"며 치매에 대한 깊은 걱정을 드러냈다. 이러한 개인적인 고백은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문제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전원주는 치매 진행을 막기 위해 노래와 춤, 등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적극적으로 예방에 나서고 있다. 그녀는 "내 주위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 봐 노력 중"이라며 개인의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전원주의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 고령 배우의 치매 고백과 사회적 파장
치매 환자의 건강 관리에서 체중 변화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고대구로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매 진단 후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최대 2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체중인 치매 환자의 사망률은 체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환자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치매 환자의 체중 감소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간주할 것이 아니라, 질환 악화의 심각한 위험 신호로 인지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의 체질량지수(BMI) 변화와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규명했으며, 이는 치매 환자 관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체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치매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영양 관리와 식사량 확인이 치매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가족 및 보호자들은 치매 환자의 식사량을 면밀히 확인하고, 체중 감소가 발견될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치매 환자 체중 변화
치매 예방 및 관리는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 정책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양평군이 경로당에서 치매 선별 검사를 대폭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 기반의 치매 관리 서비스는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여 조기 진단과 개입을 가능하게 한다. 주수현 전 서초치매안심센터장과 같은 실무형 치매 전문가의 활약은 지역사회 치매 관리와 노인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전문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일본의 싱크탱크 연구에서 보듯이 치매 정책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한 삶을 지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치매는 환자 본인에게 고통을 주지만, 돌봄을 담당하는 가족에게도 막대한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안긴다. 따라서 가족 지원 프로그램 강화, 돌봄 인프라 확충, 그리고 치매 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은 치매 문제 해결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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