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LPGA 신인왕 서교림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버디 쇼'로 무려 8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그가 꿈에 그리던 '마수걸이 우승'에 시동을 걸면서, 강원도 원주 성문안CC에는 새로운 여왕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6년 6월 6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서교림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채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단숨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만들었다. 전날 중위권에 머물렀던 그는 김수지, 김민선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교림은 2024년 KLPGA 데뷔 후 우승 트로피는 없지만,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이미 그 잠재력을 증명했다. 특히 2025년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문턱까지 갔고, 2026년 들어서도 지난 4월 2위, 5월 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DNA'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가 그에게는 오랜 염원이었던 생애 첫 우승, 즉 '마수걸이 우승'의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선두권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서교림과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한 김수지와 김민선 역시 견고한 플레이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1타 차로 뒤를 바짝 추격하는 공동 4위 그룹도 만만치 않다. 고지우와 박혜준(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은 언제든 선두를 위협할 수 있는 저력을 가졌다. 특히 박혜준은 2라운드 첫 홀을 짜릿한 샷이글로 시작하며 강력한 추격 의지를 불태워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반면, KLPGA 역대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 여왕' 박민지와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공동 27위(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들의 노련함과 뒷심이 최종 라운드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단 한 타 차이로 우승 향방을 점칠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특히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나선 신인왕 서교림이 과연 최종 관문을 넘어설지, 아니면 노련한 경쟁자들이 역전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인왕의 마수걸이 우승이냐, 새로운 퀸의 탄생이냐를 가를 흥미진진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