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명의 완전체로 빅뱅이 돌아왔다. 7년 만에 예능 출연으로 100분의 파격편성으로 꾸며졌다. 빅뱅이 꽁꽁 감춰왔던 반전 예능감으로 ‘해피투게더’의 100분을 가득 채워 화제다.
2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완전체 빅뱅 지드래곤 태양 탑 승리 대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려 7년 만인 완전체 예능 나들이.
어느덧 데뷔 9년차의 중견 아이돌이 된 이들은 빅뱅 결성과정과 팀 내 분위기 등 그룹에 얽힌 이모저모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탑은 “성격도 개성도 가지가진데 다툼은 없나?”라는 질문에 “없다”라고 일축하며 “성향이 다르기 때문. 다른 사람이 모여 있기에 오히려 다툼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데뷔 초 승리가 지드래곤을 무서운 선배로 꼽았던데 대해선 지드래곤이 직접 “예전엔 나를 무서워했다. 아무래도 내가 많이 잡았는데 요즘엔 승리가 주짓수를 배운다”라고 털어놓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빅뱅 결성이 순조롭기만 한 건 아니었다. 승리는 데뷔 전 지드래곤이 빅뱅 활동을 반대했다며 “당시 지드래곤은 태양과 힙합듀오를 결성하고 있었다. 더구나 연습생 6년차인데 우리가 들어왔고 아이돌 5인조로 데뷔하게 된 거다. 그때 지드래곤이 3개월이나 나를 투명인간처럼 대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승리는 “우리가 친해지게 된 계기가 같은 드라마에 빠지면서다. ‘궁’을 보면서 친해졌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
지금은 정상의 아이돌이지만 이들에게도 가난했던 연습생 시절은 있었다. 지드래곤은 “좁은 방에 매트리스 세 개를 깔고 다섯 명이 생활했다. 쥐가 나오는 집이라 멤버들끼리 잡으러 다니기도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태양은 식량난이 심각했다며 “매니저가 식량을 조달해줘야만 무언가를 먹을 수 있었다. 그게 몇 주 늦어지면 배가 너무 고픈 거다”라 한탄했다. 탑은 “통밀로 된 초코과자를 좋아했는데 이걸 하나 사면 하루에 먹을 개수를 정해놓고 아껴 먹었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남모를 생활고를 엿보게 했다.
지드래곤은 정상에 오른 지금도 스스로를 루저라 생각할 때가 있다며 “대중에겐 우리가 나이치고 성공한 친구들로 보이겠지만 우리도 사람인지라 느끼는 감정은 똑같다. 콘서트가 끝나면 각자 방에 들어가서 자는데 거기서 오는 공허함이 있다. 화려한 삶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어린 나이에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들에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라며 경험에서 우러난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폭로토크도 이날 방송의 백미. 그룹 내 최고의 주당을 묻는 질문에 멤버들이 하나 같이 탑을 가리킨 가운데 당사자인 탑은 “옛날 얘기다. 태양이 더 잘 마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승리가 공개한 것이 바로 멤버들의 술버릇. 승리는 “지드래곤은 술을 마셔도 연예인이다. 카리스마 있는 성격의 탑은 귀여워지는데 반대로 태양은 버럭 화를 낸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탑은 “승리는 술을 마시면 춤을 춘다.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라 맞불을 놓는 것으로 사우나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