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30)가 황금색과 붉은색 전통 의상을 입고 팔과 다리를 연방 털어대며 춘 동영상은 올해 1~4월 홍콩 유튜브 조회 수 1위에 오르며 '2015 시즌1 최고 광고상'을 받았다.
다국적 식품 기업 네슬레가 젤리 브랜드 '프루팁스'의 홍콩 모델로 한국 배우 이광수를 선택했다는 점은 홍콩에서 그의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
이광수를 연호하는 곳은 홍콩만이 아니다.
그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린다.
이광수는 지난해 12월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네슬레 '프루팁스'의 홍콩·마카오 모델로 발탁돼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제품 겉포장에 이광수 이름이 한글로도 표기된 사실은 그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올해 4월부터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말레이시아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현지 최대 영화관 체인인 TGV의 극장 에티켓 영상에도 등장하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도 오리온 '오! 감자'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타이거 떡볶이 모델로 나섰다.
이광수가 올해 1월 방문한 베트남 호찌민의 국내 커피브랜드 1호점 개소 행사에는 현지 팬 2천여 명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명실 공히 한류스타가 된 이광수를 찾는 국내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광수를 기용한 브랜드는 모바일 게임(히어로스 차지)과 프랜차이즈 커피(달콤커피), 제습기(위닉스), 화장품(클레어스코리아), 테마파크(대명리조트 오션월드)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광수는 다재다능한 활동을 하는 한류열풍 주역"(달콤커피), "이광수를 통해 중국을 포함,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대명리조트)는 말처럼 국내 광고주들이 하나같이 내세우는 이광수 발탁 배경은 바로 중화권 시장공략이다.
그는 2009년 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광수 역으로 데뷔한 이래 국내에서는 한동안 익살스러운 이미지의 조연급 연예인에 머물러 있었다.
2010년 7월 새롭게 선보인 '런닝맨'에 합류한 이광수는 온몸을 휘청거리면서 내달리는 '기린'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런닝맨'의 이광수는 다른 멤버들의 구박과 잇단 불운에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표정을 짓다가도, 무서운 집중력과 실력으로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배신 기린'으로 불릴 정도로 게임 도중 상대를 곧잘 배신하지만, 그의 순박하고 여린 마음씨가 카메라 앞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런닝맨'이 갈수록 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이러한 이광수 캐릭터도 동남아 지역에서 통했다.
기존의 화려한 한류스타는 아니지만, 친근하고 순박한 이미지의 이광수에 호감을 표시하는 아시아인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광수는 다음 달 3일 '런닝맨' 팬 미팅차 다른 멤버들과 함께 홍콩을 찾는다.
그 전날에는 이광수가 출연하는 중국 후베이 위성TV의 가상 연애 프로그램 '루궈아이' 시즌2 본편이 첫 방송 된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미녀 톱스타인 슝다이린(熊黛林)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일찍이 화제가 됐다.
이광수는 현재 한국과 중국 등을 오가며 '런닝맨'과 '루궈아이' 녹화를 소화하면서 광고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
대세로 떠오른 이광수의 성공은 TV 드라마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스타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