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TV 'PD수첩'은 14일 밤 11시15분 '가난은 배우의 숙명인가?'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잇달아 생활고 끝에 숨진 연극배우 김운하, 영화배우 판영진의 사례를 통해 예술계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막을 방법은 없는지, 예술인 복지 현황의 실태는 어떠한지 살핀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소속된 약 4천 명의 연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연소득이 1천20만 원 미만인 연기자가 무려 70%에 달했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몇몇 소수의 스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배우들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도저히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는 현실로 내몰렸다.
프로그램은 부실한 외주제작사의 난입으로 스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한정된 제작비 안에서 조·단역 배우들의 출연료가 보장받기 힘들어졌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러한 악순환의 결과로 출연료 미지급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2015년 7월 현재 TV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액수는 총 26억 2천만 원이다.
문화예술인 중 월 평균 수입이 100만 원 이하인 경우는 연극인들이 50.5%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연극인들은 그마저도 받기 어려운 현실이다.
극단 관계자들은 치솟는 임대료와 대관료를 감당하기 위해 배우들의 출연료 지급이 뒤로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한국과 달리 프랑스는 예술인들을 위한 사회보험제도(앙떼르미땅)가 마련되어 있어, 10개월 반 동안 507시간 이상의 예술활동을 충족시키면 최대 8개월간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프로그램은 전한다.
제작진이 만난 프랑스 연극 극단 '시곤'의 감독은 "자동차산업의 수익보다 공연예술 산업이 더 큰 수익을 창출해 내기 때문에 예술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