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의 여왕' 김현주가 전혀 다른 성격의 1인 2역에 도전한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SBS TV 주말극 '애인있어요'에서 김현주는 야망 많은 재벌가 며느리 도해강과 그녀의 헤어진 쌍둥이 동생 독고용기를 연기한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해강은 용기를 짝사랑해온 백석(이규한 분)을 만나게 되면서 용기로 살아가게 된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 죽었던 아내가 다른 사람으로 돌아온다는 반전, 헤어졌다 재회한 쌍둥이 재회 등의 설정은 자칫 '막장' 같아 보인다.
그러나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애인있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들은 "막장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현주는 "배유미 작가님과 작품을 같이한 적도 있고 최문석 PD의 팬이기도 한데 두 분이 절대 작품을 막장으로 흐르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제 자신도 사랑에 더 가까운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강의 남편 최진언역을 맡은 지진희는 "막장과 멜로의 경계선에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며 "설정은 조금 자극적일 수 있지만 배우들이 표현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진희가 맡은 진언은 제약 기업의 외동아들로, 아내 해강의 모습에서 자신이 증오해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멀어지던 중 풋풋한 후배 강설리에게 빠져들게 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설리도 결혼 이후 해강처럼 독하게 변해가고 실망을 하던 순간 독고용기가 되어 돌아온 해강을 마주하게 된다.
지진희는 "대본을 보는데 처음에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자꾸 읽다보니 대본에서 계속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게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제가 하는 것은 불륜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진언을 대변했다.
해강과 진언은 재회했지만 서로의 밑바닥을 본 사이. 여기에 두 사람의 아버지간의 악연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난관을 겪게 된다.
2004년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현주와 지진희는 "드라마 속 관계 때문에 좀 데면데면해졌다"며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밝고 즐거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규한은 단역으로 처음 카메라 앞에 섰던 드라마의 주인공이 김현주였다는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홍성삼 SBS EP는 "한없이 악한 여자가 타의로 한없이 착한 여자로 살아가게 되면서 어떤 것이 진짜 모습인지 알 수 없게 된다"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며 보신다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가수 이은미가 등장해 드라마 OST로 쓰인 '우리 두 사람'을 열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