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 유일의 단막극 KBS 2TV '드라마 스페셜'이 고단한 현실을 담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24일부터 6주간 매주 토요일 밤 11시 50분에 방송되는 '드라마 스페셜 2015' 시즌3은 빚에 시달리는 올드미스, '남들처럼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 흩어진 가족, 베트남 신부 등 우리사회의 단면을 담았다.
첫 타자로 24일 방송되는 '짝퉁 패밀리'(연출 안준용 극본 손세린)는 가족의 빚과 생계를 책임지는 서른여섯 올드미스 김은수(이하나 분)의 이야기다.
청춘을 바치며 가족을 위해 살던 은수가 대출금 상환을 마치고 자신만의 삶을 찾으려는 순간 엄마가 죽고, 사고만 치는 동생 민수의 뒷바라지가 시작된다.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단막극에 도전하는 이하나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8회에 걸쳐 촬영했는데 짧지만 진한 작업이었고 단막극 제작환경 때문에 주인공의 '헝그리 정신'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낮에는 치과에서 일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은수 역을 맡은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작품"이라면서도 "사방이 막혀 있는 막막함이 느껴져서 촬영을 하면서도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안준용 PD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단막극을 계속하고 싶은 것은 조금 더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갈증, 상품이면서 작품을 만들고 싶은 갈증 때문"이라며 "어두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가볍게 풀어내려고 했다. 매력적인 배우들과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수와 아빠가 다른 남매인 민수 역은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김슬기의 동생으로 출연했던 신인배우 이학주가 맡았다.
31일에는 남들처럼 살고 싶었지만 딱 1점이 모자라 4년째 노량진에 머물게 된 된 공무원 시험 준비생 모희준(봉태규)의 이야기를 담은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연출 이재훈 극본 이양기)가 방송된다.
지긋지긋한 일상에 전직 체조선수 유하(하승리)가 등장하고 유하를 통해 살아갈 용기를 얻지만 두달 밖에 남지 않은 시험 앞에서 희준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짝퉁패밀리'와 '노량진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는 각각 2014년 KBS극본공모전 최우수작과 우수작이다.
이어 11월 7일에는 철없는 아빠와 어딘가로 가버린 엄마 사이에서 동화인 듯 현실인듯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낯선동화', 14일에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베트남 신부의 이야기를 그린 '비밀', 21일에는 살인을 저지른 엄마를 구하기 위한 아들의 분투기 '아비', 누군가를 감시해야 하는 정보원의 감정을 다룬 '계약의 사내'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