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고 분해서 그 넓은 올림픽 공원을 5년 동안 700바퀴나 돌았습니다."
2010년 가정 폭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배우 박상민(45)의 말이다.
박상민은 방광암에 걸린 아버지에게 손자를 안겨주고 싶은 생각에 결혼을 서둘렀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인 2010년 이혼 소송에 휘말렸고, 아내에 대한 상습 폭행 혐의가 부각되면서 대중의 질타가 쏟아졌다.
박상민은 2012년 전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폭력적인 남자'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덧씌워져 있다.
여전히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박상민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6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 이희자(75)씨다.
이씨에게 상민은 어릴 적부터 속을 많이 썩인 아들이었다.
아들이 임권택 감독 영화 '장군의 아들'을 계기로 배우로 승승장구할 때는 마음을 잠시 놓은 적도 있었지만, 이혼 소송과 폭행 사건으로 점철된 아들의 인생 때문에 어머니의 속은 숯덩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
회복 중인 어머니는 막내아들이 다시 좋은 배필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게 소원이지만, 아들은 아직 혼자인 게 좋다고 한다.
모자는 일본 규슈로 6년 만에 함께 여행을 떠난다. 휠체어를 탄 이씨는 척추와 근육이 굳는 것을 참아가며 여행을 계속한다.
10일 오후 10시45분에 방송되는 EBS 1TV '리얼극장'은 어머니에 대한 죄스러움을 간직한 박상민의 사모곡을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