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방송된 SBS TV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영선은 어릴 적 헤어진 친딸을 자신이 기른 의붓아들과 결혼시킨다.
2011년 방영된 MBC TV '천 번의 입맞춤'에서도 친 모녀가 고부 관계로 얽힌다. 엄마는 친딸을 양아들의 아내, 즉 며느리로 기꺼이 맞아들인다.
어머니가 친딸을 며느리로 삼는 기구한 운명은 한국 드라마가 심심치 않게 다뤄온 소재다.
SBS TV 새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도 그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그 관계를 조금 변용했다.
'가정행복 전도사'로 불리는 스타 강사 진숙(박순천 분)은 딸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된 사위 현태(서하준)를 아들처럼 대한다.
사위, 외손자와 한가족처럼 살던 진숙의 앞에 사위와 사랑에 빠졌다는 여자, 수경이 나타난다.
진숙은 죽은 딸을 생각해 수경(양진성)을 밀어내지만, '내 사위의 여자'가 어릴 적 헤어진 친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드라마는 자매가 한 남자를 공유한다는 논란을 피하고자 뺑소니 교통사고에 희생된 진숙의 딸이 기른 자식이라는 설정도 잊지 않았다.
친딸에게 못다 한 사랑을 이제라도 베풀어주고픈 엄마와 그런 엄마에 대한 미움과 그리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딸의 이야기가 드라마 1막이다.
진숙과 수경, 현태가 갈등을 봉합하고 겨우 행복에 도달하려는 찰나, 현태 전처를 숨지게 한 뺑소니범이 수경 아버지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드라마는 다시 급격히 요동친다.
'내 사위의 여자'는 아침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는 '어머님은 내 며느리' 후속작이다.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된다는 설정의 '어머님은 내 며느리'도 '내 사위의 여자'만큼이나 자극적이지만, 빠른 전개와 선명한 캐릭터 등에 힘입어 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한동안 활동을 쉬었던 서하준이 모녀 사이에서 고뇌하는 역할로 복귀한다.
드라마는 1월 4일 오전 8시 30분부터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