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6 (화)

방시혁, 상반기 매출 2천억·내년 BTS 드라마 공개…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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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 매출 2천억원을 달성했다.

빅히트 방시혁 대표는 지난 21일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를 열어 상반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며 이 같은 실적을 공개했다.

빅히트는 음원과 음반, 공연, 콘텐츠, MD(팬 상품) 등에서 고루 성장해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매출과 맞먹는 수준인 2천 1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391억원으로 지난해 641억원의 3분의 2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시상식 참석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열고 '21세기 비틀스'란 찬사를 받았다고 성과를 짚었다.

또 CJ ENM과 합작 법인 빌리프랩 설립,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의 자회사 편입, 민희진 브랜드 총괄(CBO)을 영입해 민 CBO의 신규 레이블 설립 등 멀티 레이블 체제를 진행 중이라고 구조 개편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빅히트의 목표가 "음악 산업의 혁신"이라고 강조하고 "글로벌 음악 시장의 프런티어를 꿈꾼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 대표는 "혁신은 존재하지 않은 고객 니즈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기존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매출 증대, 시장 규모 확장, 시스템 개선을 통해 구성원과 산업 종사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가치를 이루고자 △ 고객 경험 혁신, △ 밸류 체인 확장과 고객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만드는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선 팬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경험을 확장하는 시도에 주안점을 뒀다.

온라인 선주문 등 MD 구매 방식 다양화, 공연장에 팬들의 체험 공간인 플레이존 설치, 암표상 유입을 막는 공연 추첨제 확대, 공연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등 공연 경험 다변화, 공연 당일 팝업스토어와 전시회 운영 등 '축제의 장' 마련을 꼽았다.

빅히트 윤석준 공동 대표는 "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가 열린 5개 도시에서 1주일씩 팝업스토어를 열어 방문자가 10만명에 육박했다"며 "10월 방탄소년단 파이널 콘서트 때도 서울을 시작으로 해외 도시와 함께 온라인상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객 경험 혁신의 또 다른 중심축은 플랫폼이다. 팬 커뮤니티 위버스, 팬 커머스 위플리 등 플랫폼을 통해 보다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 중심으로 설계된 커뮤니티 서비스이며, 위플리는 아티스트 관련 상품 구매 환경을 개선한 커머스 플랫폼이다.

이들 플랫폼을 운영하는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 서우석 대표는 "방탄소년단 위버스 회원 수는 두 달 만에 200만명이 가입했으며, 세계 229개국에서 접속하고 하루 8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위플리에서도 온라인 접속 속도와 배송비 등 장벽을 허물어 특정 상품의 해외 구매율이 20%에서 48%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는 '브랜드 IP(지식재산권)·세계관 IP', '스토리텔링 IP'를 이용한 사업에 주목했다.

올해 초 방탄소년단은 세계관을 담은 소설 '화양연화 더 노트'를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출간해 위플리에서만 20만권을 판매했다. 또 네이버 웹툰을 공개해 북미 시장에서만 3천만 뷰를 기록했다.

브랜드 IP 기반의 합작을 통해 캐릭터, 게임, 완구 등으로 산업 영역도 확장했다. 네이버라인과 합작으로 BT21을 출시해 캐릭터 산업에서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았다. 넷마블과는 게임 'BTS 월드'를 선보였으며, 마텔과 합작해 방탄소년단 인형을 제작했다.

방시혁 대표는 "음악과 아티스트 브랜드를 소비재, 오프라인 공간 산업으로 확장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겠다"며 "신뢰할 파트너와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브랜드 IP 산업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빅히트의 스토리텔링을 쉽게 이해하도록 향후 웹툰, 소설, 애니메이션, 코믹북, 드라마, 풀 3D 그래픽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는 트랜스 미디어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명 드라마 제작사와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방탄소년단 세계관에 기반한 드라마도 제작한다. 세계관에서 일곱 소년이 처음 만난 그 시절 이야기를 담으며, 어린 시절 대역을 맡을 주연 배우를 캐스팅할 예정이다.

아울러 넷마블과 함께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두 번째 게임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방 대표는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며 "다양한 조직 변화를 추구할 것이며 음악 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데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종사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전을 비전으로 끝내지 않고 현실화시키고 넘어설 때 그 의미가 있다"면서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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