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수)
TV
HOT TOPICS#천국보다아름다운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 '사념체, 감정체' 한지민 소멸… 김혜자의 용서로 완성된 감정의 해방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이 소멸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 11회는 이해숙(김혜자 분)이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과거의 사연과 함께, 솜이(한지민 분)의 정체가 밝혀지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해숙이 젊은 시절 아들을 잃어버린 슬픔과 후회, 죄책감에 모든 기억을 지웠던 것. 하지만 결국 그는 자책 속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었던 '잿빛 지옥'을 깨고 나왔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7.0%로 자체 최고를 기록, 수도권 7.1%로 상승하며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고낙준(손석구 분)은 센터장(천호진 분)을 통해 솜이의 정체를 알게 됐다. 모든 기억을 잊은 채 웃고 있는 이해숙과 '은호'에 대한 기억으로 아파하는 솜이, 이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고낙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했다. 이곳에 솜이가 존재하는 이유와 그가 이해숙의 일부라는 사실을 아는 고낙준은 솜이에게 "난 널 미워할 수가 없어"라면서도, 지옥이라도 기꺼이 함께 갈 수 있다고 했다. 그것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이해숙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한편, 로또 축제 방송으로 이해숙은 천국의 유명인사가 됐다. 우승 욕심에 목사(류덕환 분)까지 끌어들여 거짓으로 사연팔이를 했다는 죄책감과 또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닐까 불안감이 들었다. 그런 가운데 목사는 환생을 결심했다. 새로운 삶도 반드시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기에 망설이던 일이었지만, "이제 저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자식도 되어보고, 부모 노릇도 해보면서 살고 싶다"라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이제껏 기다려온 엄마와의 만남에 미련도 없다고 했다. 이해숙은 그런 목사를 꼭 안아주며 환생 뒷바라지를 자처했다.

솜이는 기억이 떠오를수록 오히려 괴로워하며 차라리 원래대로 지옥에 가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런 솜이 앞에 쏘냐(최희진 분)가 나타났다. 지옥에 가는 방법을 묻는 솜이에게 쏘냐는 "굳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곧 소멸될 거야. 넌 천국에서도 지옥에서도 머물 수 없어"라며, "넌 네가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지? 그건 네 기억이 아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솜이의 혼란은 더욱 깊어졌다. 과연 쏘냐의 말처럼 정말로 자신이 사람이 아닌지 궁금했다.

그 답은 센터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그는 솜이의 존재에 대해 "생생한 기억이고 들끓는 감정 그 자체. 해숙님이 생존을 위해서 스스로 잘라낸 아프고도 슬픈 감정체"라고 설명했고, 고낙준은 이미 소멸 됐어야 할 기억과 감정이 자신 때문에 이해숙을 떠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에 센터장은 "해숙님의 이해와 사랑을 통해 정화되는 형태로 소멸되어져야 한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이해숙뿐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그 시각 이해숙은 환생 센터에 나타나지 않은 목사를 찾아 헤맸다. 고낙준도 모든 진실을 전한 뒤 눈앞에서 신기루처럼 홀연히 사라진 솜이를 찾아 나섰다. 이어 이해숙이 또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소환됐다. 천국 하우스와 대조되는 잿빛 가득 삭막하고 메마른 그곳에, 이해숙이 울다 지쳐 넋이 나간 듯 인형 하나를 아이처럼 안고 있었다. "나 때문이야"를 중얼거리는 이해숙과 "너 때문이야"를 되풀이하는 솜이, 그리고 아주 오래전 그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장통에서 다섯 살배기 아들 은호를 잃어버린 그날 이후, 이해숙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 실종 한 달이 되도록 경찰의 수사는 진전이 없었다. 당시 담당 형사는 강정구(문정환 분)였다. 고낙준은 아내를 살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돈 봉투까지 건넸지만, 강정구는 실종 수사는 커녕 복지원과 유착을 맺고 실종 아동을 매매하는 비리 경찰이었다. 고낙준이 하반신 마비가 됐던 사고도 강정구를 쫓다 벌어진 것이었다. 고낙준이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이해숙은 아들 은호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

잿빛 공간에서 솜이는 이해숙의 목을 조르며, "넌 너 살자고 은호도 잊었잖아.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 잊는 부모가 어디 있어"라고 책망했다. 바로 그때 어른으로 자란 고은호(=목사, 류덕환 분)가 이해숙과 솜이의 곁으로 다가왔다. 솜이가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오열하자, 고은호는 "날 이제 그만 보내줘. 엄마가 날 놓아야 나도 떠날 수가 있어. 그리고 날 놓고 엄마도 편해졌으면 좋겠어"라며 용서하고 위로했다. 이에 솜이는 소멸됐고 고은호도 짧은 인사를 남긴 채 환생길에 올랐다.

결국 솜이의 정체는 이해숙의 '사념체'이자 '감정체'였다. 이해숙에게 거부당하고 외면 받았던 잠재의식 속 기억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려낸 감정들이 인격화 된 것이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거울 너머로 펼쳐진 잿빛 공간은 극 중 또 하나의 지옥을 의미하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 중 하나인 '잿빛 지옥'으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자만이 자책감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곳이었다. 솜이의 소멸과 고은호(목사)의 환생으로 단둘이 남겨진 천국에서 이해숙, 고낙준이 완성할 마지막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12회)는 오늘(2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11회 캡처 

Copyrights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BS ‘아니 근데 진짜!’ 이상민, 4째 임신 김동현에 재치 입담X조권 하이힐 댄스 극찬까지

SBS ‘아니 근데 진짜!’ 이상민, 4째 임신 김동현에 재치 입담X조권 하이힐 댄스 극찬까지

이상민이 유쾌한 입담과 따뜻한 감성으로 월요일 밤을 빈틈없이 채웠다. 지난 25일(월) 방송된 SBS '아니 근데 진짜!'에 출연한 이상민은 노련한 진행으로 배우 김응수, 가수 조권, 운동선수 김동현을 맞이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아빠 상처 어루만진 쌍둥이 딸들… 시청자 울린 뭉클한 재회와 치유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아빠 상처 어루만진 쌍둥이 딸들… 시청자 울린 뭉클한 재회와 치유

5월 25일(월) 밤 9시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2부에서는 덤프트럭 사고로 두 다리와 왼팔을 잃은 남편과 그런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준 아내, '손발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다시, 사랑'은 과거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이 선보인 2부작 특집으로,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놓지 않은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ENA ‘허수아비’ 박해수, 30년 만에 왜곡된 연쇄살인 진실 바로잡기 위해 재심 계획

ENA ‘허수아비’ 박해수, 30년 만에 왜곡된 연쇄살인 진실 바로잡기 위해 재심 계획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 안자일렌) 11회에서는 30년 동안 연쇄살인사건의 기억을 안고 살아온 이들의 2019년 현재 모습이 그려졌다. 강태주(박해수 분)가 부패로 얼룩진 1988년 과거의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기로 결심한 가운데, 동생 강순영(도지원 분)의 아들 차영범(송건희 분)과는 뜻밖의 오해로 얽혔다.

SBS ‘김부장’ 소지섭 “딸 바보이자 미스터리한 인물”… 웹툰 원작 복수 액션 기대감 폭발

SBS ‘김부장’ 소지섭 “딸 바보이자 미스터리한 인물”… 웹툰 원작 복수 액션 기대감 폭발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 기획 스튜디오S, 제작 스튜디오S, 판타지오) 소지섭이 굴욕의 멱살잡이를 당한 소시민 아빠로 첫 등장했다. 오는 6월 26일(금) 첫 방송될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감독·작가 거장들의 시너지가 남긴 안온함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감독·작가 거장들의 시너지가 남긴 안온함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가 지난 24일 종영을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스페셜 필름 포스터를 공개해 여운의 파고를 일으키고 있다.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둔 '모자무싸'가 지난 6주간 우리에게 남긴 가치들을 돌아봤다.

‘돌싱N모솔’ 삼각관계 대혼란… 데이트 선택이 불러온 역대급 지각변동 예고

‘돌싱N모솔’ 삼각관계 대혼란… 데이트 선택이 불러온 역대급 지각변동 예고

2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E채널 '돌싱N모솔' 7회에서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데이트 선택과 돌싱녀-모솔남의 잔혹한 엇갈림이 그려진다. 확고해 보였던 기존 러브라인이 위기를 맞이하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새로운 기류가 감지되는 등 역대급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ENA ‘허수아비’ 국회의원 된 이희준, 프로파일러 박해수 등장에 권력 뒤 감춰진 비밀 수면 위로

ENA ‘허수아비’ 국회의원 된 이희준, 프로파일러 박해수 등장에 권력 뒤 감춰진 비밀 수면 위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 안자일렌) 측은 11회 방송을 앞둔 25일 강태주(박해수 분), 차시영(이희준 분), 서지원(곽선영 분)의 '2019년 현재'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강성 연쇄살인사건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게 죽은 인물과 꼭 닮은 청년 차영범(송건희 분)의 등장도 예고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다시, 사랑’ 오은영 박사, 덤프트럭 사고 겪은 아빠에 “장애는 생존의 훈장” 따뜻한 위로

‘다시, 사랑’ 오은영 박사, 덤프트럭 사고 겪은 아빠에 “장애는 생존의 훈장” 따뜻한 위로

5월 25일(월) 밤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2부에서는 덤프트럭 사고로 삼지 절단 수술을 받은 아빠와 그런 아빠를 다시 마주하게 된 쌍둥이 딸들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다시, 사랑'은 과거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이 선보이는 2부작 특집으로,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붙잡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