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6 (화)

최호종, 韓 무용계 유일무이한 단독 공연 'NOWHERE'...1분 만에 전석 매진→성공적 마무리

 

'K-무용의 아이콘' 최호종이 생애 첫 단독 공연을 성료했다.
 
최호종은 지난 24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2025 최호종 퍼스트 무브노트 '나우히어'(2025 CHOIHOJONG 1ST MOVENOTE 'NOWHERE')'(이하 '나우히어')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한국 무용계의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최호종의 '나우히어'는 국내 무용수 최초의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개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최호종은 단독 공연으로 무용신 전반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에 이어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세 무용수'다운 놀라운 티켓 파워도 자랑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최호종은 러닝 타임 내내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황홀한 경험을 선물했다. 관객들의 입장과 착석이 시작되는 하우스 오픈 때부터 무대 위에 올랐고, 첫 단독 공연을 향한 이같은 그의 열정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최호종은 관객들의 소리와 섞인 묵직한 음악과 몽환적인 조명 속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섬세하면서도 절도 있는 그의 움직임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는 본 공연의 기대감을 한층 고취시켰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각오처럼,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최호종의 노력은 무대 위에서 빛을 발했다. 매 순간 관객들을 압도하는 높은 몰입도의 공연을 선보인 것. 그는 지난해 화제성을 싹쓸이한 Mnet 남성 무용수 서바이벌 '스테이지 파이터'에 같이 출연한 네 명의 무용수 김종철, 김영웅, 김효준, 윤혁준과 '영원한 악몽'을 새롭게 선보이며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이를 시작으로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아낸 '한 줌의 흙으로', 최초로 공개한 '인어', 그리고 자신의 첫 제자이자 무용수 김규년과의 아름다운 호흡이 돋보인 '소 뷰티풀(So Beautiful)'에 이르기까지, 최호종은 삶과 죽음, 호기심과 두려움 등 보편적인 주제들을 오로지 자신의 움직임을 통해 감각적으로 구현해 냈다.
 
최호종의 유려한 몸선과 탄탄하게 다져진 근육의 결, 발끝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디테일적 요소들이 어우러지며 순간의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그려내 감탄을 안겼다.
 
또한 공연장을 찾은 이들을 '사람 최호종'의 색다른 매력에도 흠뻑 빠지게 했다. 최호종은 최근 유행하는 NCT 마크의 '힙레' 챌린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색다르게 소화하는가 하면, 게스트로 귀한 발걸음을 해준 동료 무용수들과 유쾌한 케미를 뿜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최호종은 '나우히어'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으로 안무가 모리스 세자르의 '볼레로'를 택해 재차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만의 언어로 작품 속 사랑과 슬픔의 감정을 재해석한 것은 물론, 원 안무가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듬뿍 담아 환상적인 오마주 작품을 탄생시켰다.
 
약 15분 동안 울려 퍼지는 라벨의 '볼레로'와 높이 치솟은 원기둥 무대가 어우러진 장대함은 절정을 이뤘고, 이를 온전히 채운 것은 최호종의 존재감이었다. 강렬함과 진정성을 담아낸 그의 모든 움직임으로 인해 관객들은 환호와 숨죽임을 반복했다.
 
첫 단독 공연 '나우히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최호종은 개인 SNS를 통해 "'나우히어' 콘서트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이례적인 도전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지치 않고 탈 없이 무사히 해낸 것 같다. 관객분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저는 또 다음을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덧붙여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NO WHERE(어디에도 없는)'과 'NOW HERE(지금 존재하는)'의 중의적 의미를 내포한 최호종의 첫 단독 공연 '나우히어'는 약 180분간 열띤 환호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긴밀히 호흡하고 모든 것을 쏟아낸 그의 진정성이 원래 예정돼 있던 러닝 타임 100분을 훌쩍 넘겨 빛을 발했다.
 
특히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라는 장르의 벽을 허문 최호종의 공연은 무용뿐만 아니라, 화려한 조명과 LED 영상 연출, 다채로운 음악 등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더할 나위 없는 걸작으로 완성됐다. 이처럼 최호종은 '나우히어'를 통해 순수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한 번 무용계에 신선한 패러다임을 제시한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힘차게 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호종은 오는 8월 1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케이콘(KCON) LA'의 출연 라인업에 합류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을 아티스트로 위엄을 떨칠 그의 다음 발걸음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사진=타조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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