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연출 박건호, 극본 박가연,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하우픽쳐스)이 여성 성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 L&J 세 변호사의 거침없는 행보로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법 체계의 모순을 짚어낸 이들의 명대사와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 "이딴 개소리를 이제 아이들도 법정에서 듣게 됐다는 거죠." - 이나영의 팩트 폭격
생방송 토론에 출연한 윤라영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내세워 피해자를 의심하는 상대의 논리를 현실적인 데이터로 반박했다. 특히 미성년 피해자 조유정의 영상 진술 위헌 판결로 인해 법정 내 2차 가해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며 "이딴 개소리를 아이들도 듣게 됐다"고 일갈했다. 또한 괴로워하는 피해자에게 다독임 대신 "죽느니 죽여, 그런 마음으로 악착같이 살라"며 독하게 일으켜 세우는 단단한 생존력을 보였다.
#. "나는 개패를 들고도 끝까지 가거든. 그리고 진 적이 없지"- 정은채의 우아한 일격
강신재는 모회사의 압박 속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되물으며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했다. 가해자 강은석과의 대면에서는 마약 유통 증거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흘려 상대의 페이스를 흔들었고, 거대한 스캔들의 실체를 확신하며 역공을 펼쳤다. "개패를 들고도 끝까지 가며 진 적이 없다"고 쐐기를 박는 모습은 상대를 꿰뚫는 강신재만의 승부사적 기질을 각인시켰다.
#. "우리 편은 쎄다. 개수작에도 끄떡없다" - 이청아의 든든한 조력
황현진은 법정에서 피해자의 곁을 지키는 가장 따뜻하고 단단한 버팀목이었다. 겁에 질린 피해자에게 "끝까지 옆에 있을 것이니 절대로 휘둘리지 말라"며 확신을 심어주었고, 모멸적인 질문이 쏟아지는 법정 안에서도 피해자의 손을 잡고 시선을 맞췄다. 변호인을 넘어 연대하는 조력자로서 진정성을 드러낸 순간이다.
'아너'는 견고한 기득권 카르텔에 맞서는 세 변호사의 전문성과 연대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월, 화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ENA '아너 : 그녀들의 법정'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