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에서는 사소한 일에도 공격적으로 변하는 작은딸과 숨죽여 지내는 가족의 위태로운 일상을 담은 '공방 가족' 편이 방송됐다.
둘째 딸은 가족들에게 거침없는 폭언과 욕설을 쏟아내며 일상적인 대화를 거부했다. 아빠는 딸의 폭행과 폭언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며 "딸이 점점 과격해져 증거를 남겨야 한다"고 토로했다. 아빠는 딸에게 경계성 성격 장애가 있다고 믿으며 강제 입원까지 고려할 정도로 극한의 갈등을 겪고 있었다. 반면 둘째 딸은 "힘들 때 부모님이 곁에 없었다"며 가족에게 마음을 닫은 뒤 고의로 과격한 말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대화의 장에서 갈등의 실마리가 드러났다. 둘째 딸은 과거 사내 성추행을 당했을 당시 아빠로부터 "네 잘못이다"라는 비난을 들었던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하지만 딸이 눈물로 고통을 호소하는 순간에도 아빠는 고기를 굽거나 다른 대화를 시도하는 등 딸의 상처를 외면하는 태도로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의 진단과 달리 "둘째 딸은 입원이 필요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 박사는 "둘째 딸이 사회생활에서는 상식적으로 반응하는데 가족하고만 문제가 있다면 답은 그 안에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사건을 대하는 가족 간의 '고통의 온도 차'를 지적하며, 대화의 본질을 자꾸 비껴가는 아빠의 소통 방식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둘째 딸이 "아빠에게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맞았다"는 충격적인 과거를 폭로함과 동시에, 친부모가 아닌 다른 중년 부부와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포착되어 이들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공방 가족'의 못다 한 이야기는 다음 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