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인이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특별 출연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홍인은 지난 3일과 9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연출 박건호, 극본 박가연,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하우픽쳐스) 10회와 11회에서 사건을 파고드는 김기현 검사 역으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극 중 김기현(홍인)은 윤라영(이나영)의 살인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로서 법정을 압도하는 아우라와 함께 등장했다. 그는 증인으로 나선 강신재(정은채)와 황현진(이청아)이 피고인 윤라영을 두둔하자, 세 사람의 20년 지기 관계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논리적인 공격을 펼쳤다. 특히 새로운 증인의 등장에도 흔들리지 않고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윤라영을 위기로 몰아넣어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성적인 냉철함으로 무장한 홍인의 연기는 위태로운 재판장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그러나 강신재가 사건 당시 영상이 담긴 USB를 제출하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김기현은 사전에 제출되지 않은 증거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영상이 공개되자 자신의 패배를 직감한 듯 눈을 질끈 감는 세밀한 표정 연기로 판이 뒤집혔음을 암시했다. 이러한 홍인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처럼 홍인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극의 공기를 단숨에 바꾸는 임팩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특별 출연 이상의 역할을 해내며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 홍인이 향후 어떤 작품에서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