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에서는 대화가 끊긴 부부와 그 사이에서 고통받는 딸, 이른바 샌드위치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번 특집은 가까운 사이이기에 더 깊은 상처를 주는 가족들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제보자인 딸은 부모님의 심각한 불통 문제를 지적하며 집에 가는 것이 불편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실제 일상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의 끊임없는 대화 시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정서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상태를 두고 법적 혼인 관계는 유지 중이나 정서적으로는 이미 이혼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불화의 원인에 대해 전직 기자 출신인 남편은 자신의 사업 실패를 꼽았으나, 아내의 생각은 달랐다. 아내는 과거 남편으로부터 당했던 지속적인 무시와 윽박지르는 화법이 마음의 문을 닫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고 고백했다. 특히 30대 초반에 작성한 이혼 서류를 품고 매일을 견뎌왔다는 아내의 눈물 섞인 호소는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는 가장으로서의 체면을 내려놓을 것을, 아내에게는 닫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볼 것을 조언했다. 남편은 자신의 화법 문제를 자각하고 변화를 다짐했으며, 아내 역시 이혼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변화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샌드위치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은 오는 30일 다섯 번째 가족의 이야기로 특집을 이어간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가족 지옥'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