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토) 첫 방송을 앞둔 상반기 최고 기대작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인생의 빨간불 앞에 멈춰 선 이들이 서로를 통해 초록불을 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모자무싸'의 핵심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본다.
#. '괜찮은 인간'이고픈 구교환의 필사의 몸부림
영화계에서 성공한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데뷔하지 못한 황동만(구교환)의 불안은 극에 달해 있다. '괜찮은 인간'이고픈 욕망이 좌절된 자리에는 처절한 시기와 질투가 남았다. 영화감독 박경세(오정세)의 말처럼 그는 남 잘되는 것에 괴로워하며 요란한 장광설을 쏟아낸다. 고박필름 대표 고혜진(강말금)과 기획 PD 최효진(박예니)이 진저리를 칠 만큼 난장판을 만들지만, 그 유치한 밑바닥은 사실 우리 모두가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이기도 하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한 남자와 그를 차마 버리지 못하는 주변인들의 짠한 고군분투가 첫 번째 재미다.
#. 구교환X고윤정의 초록불 크로스
세상이 황동만의 말을 소음이라 여길 때, 기획 PD 변은아(고윤정)만은 그 안의 자유로움을 발견한다. 유기 공포와 사투를 벌이며 감정 과부하로 코피를 흘리는 그녀에게 황동만의 진심은 강력한 해방구가 된다. 황동만 역시 그녀와 있을 때 비로소 온순해진다. 열등감이라는 적신호 앞에 멈췄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설렘과 안심이라는 녹색불을 띄우며 외치는 "크로스!"의 순간은 서로를 구원할 특별한 관계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 무가치함과 싸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작품은 화려한 성공 신화 대신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평범한 이들을 비춘다. 무능을 경험한 전직 시인 황진만(박해준), 완벽 강박을 가진 배우 오정희(배종옥), 배역에 과하게 몰입하는 장미란(한선화) 등은 저마다의 결핍과 사투를 벌인다. '모자무싸'는 이 지독한 싸움을 외롭게 두지 않는다. 감추고 싶은 무가치함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과정에서 인물들은 '함께'라는 위로를 발견하고, 이는 가치 있는 연대로 변모한다.
'모자무싸'는 밑바닥 감정을 고귀한 문장으로 빚는 박해영 작가와 따뜻한 휴머니즘을 포착하는 차영훈 감독이 만나 2026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오는 4월 18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모자무싸'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