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까지 전국 79개 영화관에서 '왕과 사는 남자' 가치봄 상영이 진행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주관 사업으로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화면 해설을 제공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라라랜드' 배리어프리 상영회를, 인디그라운드는 독립영화 온라인 상영에 배리어프리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문화 접근성 확대를 도모한다.
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 상영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영화진흥위원회는 '왕과 사는 남자'를 대상으로 가치봄 상영회를 전국 79개관에서 17일까지 개최한다. 가치봄 상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을 동시에 제공하여 모든 관객이 영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 배리어프리 영화란 무엇인가
배리어프리 영화는 단순히 자막이나 화면 해설이 추가된 것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영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작품을 의미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등장인물의 표정, 행동, 장면의 전환 등 시각적인 정보를 음성으로 상세하게 전달하는 화면 해설이 필수적으로 포함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대사뿐만 아니라 음악, 효과음, 등장인물의 목소리 톤 변화 등 소리의 정보를 텍스트로 풀어낸 자막이 제공된다. 이러한 노력은 장애로 인해 문화생활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사회적 포용을 강화하는 중요한 움직임이다.
▲ '왕과 사는 남자' 가치봄 상영 현황
이번 '왕과 사는 남자' 가치봄 상영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 접근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14일에는 CGV 구로에서 한상준 영진위 위원장, 채태기 한국농아인협회 회장 및 200여 명의 장애인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상영 행사도 열렸다. 더불어 한국영상자료원(KOFA)은 18일 시네마테크KOFA 2관에서 2016년 개봉했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배리어프리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 역시 영상자료원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협력하여 장애인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한국어 더빙과 음성 해설, 자막이 제공될 예정이다. '라라랜드'의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는 이원석 감독이 참여했으며 배우 이주우가 내레이션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 독립영화 접근성 강화 노력
독립영화계에서도 배리어프리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진위의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인 인디그라운드는 오는 16일부터 온라인 상영되는 '2025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선정작 14편에 배리어프리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장애인들이 독립영화를 제약 없이 접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5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는 국내 독립영화의 안정적인 상영 환경을 조성하고 유통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인디그라운드의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된 작품들은 유통 및 홍보 지원을 받게 된다.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공개되는 '디-데이, 프라이데이', '그녀에게', '우울한 노래'를 포함한 14편의 작품들은 상영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리어프리 자막이 제공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 자막은 대사 전달은 물론, 배경 음악의 분위기, 효과음의 종류, 그리고 화자의 뉘앙스까지 텍스트로 상세하게 묘사하여 시각 및 청각 정보의 이해를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