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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7년 만의 8연승 질주…단독 선두 굳건히

백지훈 기자
LG 트윈스, 7년 만의 8연승 질주…단독 선두 굳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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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꺾고 7년 만에 단일 시즌 8연승을 달성하며 프로야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오스틴 딘의 결승 홈런이 승부를 갈랐으며,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의 만루 홈런으로 5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4사구 기록을 경신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가 7년 만에 단일 시즌 8연승의 기세를 몰아 프로야구 정규시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LG는 8회말 터진 오스틴 딘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공동 선두를 달리던 kt wiz를 3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 LG, 8연승으로 단독 선두 등극

LG의 8연승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기록한 9연승 이후 처음이다. 2019년 4월부터 5월까지 9연승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거둔 단일 시즌 8연승 이상 행진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LG는 1회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의 호투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 초에는 필승조 우강훈이 1사 1, 2루 상황에서 노진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내주었다. 승부는 8회말 결정되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스틴이 롯데의 세 번째 투수 박정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오스틴은 이날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홈런 단독 선두(5개)로 뛰어올랐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 KIA, 김도영 만루포 앞세워 5연승 질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간판타자 김도영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6-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KIA는 이날 승리로 7승 7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하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탈꼴찌에 실패했다. KIA는 1-2로 뒤진 5회말, 키움 선발 하영민의 제구 난조를 틈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후, 이어진 타석에서 김도영이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KIA의 외국인 타자 제러드 데일은 데뷔전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외국인 타자 데뷔 후 연속 경기 안타 단독 2위 기록을 세웠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팀 4개의 홈런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11-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두산은 롯데를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으며, SSG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합류한 베테랑 손아섭은 이적 첫날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1-2로 뒤지던 3회초 박찬호와 양의지의 홈런으로 4점을 뽑아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정수빈, 박찬호의 연속 안타와 손아섭의 우중월 투런 홈런, 다즈 카메론의 중월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5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SSG 선발 투수 타케다 쇼타는 2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3.03까지 끌어올렸다.

창원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선발 타자 전원 안타라는 기록과 함께 kt wiz를 7-4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7승 7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합류했으며, kt는 공동 선두에서 3위로 하락했다. NC는 0-1로 뒤진 1회말,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주원이 초구를 공략해 우월 동점 홈런을 터뜨렸고, 최정원,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휘집의 땅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사 1, 3루 상황에서 서호철과 김형준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 타선은 2회에도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 3개와 사구 1개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7-1로 달아났다. NC 선발로 나선 대체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5이닝 4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 삼성, 역대급 4사구 기록으로 짜릿한 역전승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BO 리그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4사구 기록을 경신하며 한화 이글스에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며 공동 5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경기는 6회까지 삼성이 0-5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7회, 한화 불펜 박상원, 이민우, 정우주의 제구 난조를 틈타 1점을 추격했고, 8회에는 한화 이상규, 조동욱, 김서현으로부터 무더기 볼넷과 폭투를 얻어내며 4-5까지 따라붙었다. 특히 2사 1, 2루에서 등판한 김서현은 3연속 볼넷과 폭투로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경기는 9회초 삼성의 마지막 공격에서 뒤집혔다. 1사 2루에서 김재상이 스트레이트 볼넷, 박승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와 이해승이 김서현으로부터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말 등판한 김재윤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삼성은 이날 16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한 경기 팀 최다 4구 타이기록을 세웠고, 이날 경기에는 총 23개의 볼넷이 쏟아져 프로야구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KBO리그 최고령 야수인 삼성 최형우는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손아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천600안타 고지에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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