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시즌5로 돌아왔다. 이전 시즌과 달리 빠른 전개와 예측 불가능한 출연진의 감정 변화가 특징으로, '누아르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도 엿보인다. 제작발표회에서 MC들은 이번 시즌을 '일기예보 수준'으로 변화무쌍하다고 평가했다.
채널A의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시즌5로 3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이번 시즌은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속도감과 예측 불가능한 출연진들의 감정 변화를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한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MC 윤종신은 "1화인데 11화인가 싶을 정도의 일이 벌어진다"며 이번 시즌의 전개가 얼마나 빠르고 강렬한지를 시사했다. 그는 출연진의 감정 변화를 날씨에 비유하며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 거의 일기예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과거 유행어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 시즌5, 예측불허 감정의 소용돌이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하는 청춘남녀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와 관계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형식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3년 만에 돌아온 시즌5에는 원조 MC인 가수 윤종신,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에 가수 로이킴과 그룹 빌리(Billlie)의 츠키가 새롭게 합류했다. MC들은 이번 시즌의 전개가 역대급으로 빠르고 강렬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이나는 "원래 '하트시그널'이 빠름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하트시그널'이 맞나 하는 속도"라며 "전 시즌 통틀어 감정의 기복이 이 정도인 건 처음 본다"고 밝혔다. 이상민 역시 "과거에는 매 회차 일들이 일어났다면 이번에는 장소를 옮길 때마다 사건이 터진다. 굉장히 빠르고, 몰입감도 최고"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빠른 속도감과 예측 불가능한 감정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종류의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로맨스 스펙트럼 확대
'하트시그널5'를 연출하는 박철환 PD는 이번 시즌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출연진의 '세대교체'를 꼽았다. 그는 "'하트시그널'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청춘들이 온다는 것인데 이번엔 새로운 세대가 들어오는 시즌이었다"며 "'하트시그널'의 감성과 매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새로움을 입혔다. 시즌5는 더 젊어지고 어려졌다"고 설명했다. 윤종신 역시 "10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출연진 세대가 바뀌었다"며 "확 젊어지고 톡톡 튀는 분들이 나온다. 우리 때와 달라졌다는 생각도 들고 부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전 시즌들이 다소 잔잔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했다면, 시즌5는 젊은 세대의 거침없고 솔직한 감정 표현과 새로운 관계 형성 방식을 통해 신선함을 더할 전망이다. 출연진 개개인의 독특한 개성과 빠른 로맨스 속도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매운맛'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누아르 로맨스'로 진화한 '하트시그널'
그동안 '하트시그널'은 미션 등을 통해 자극을 더하는 다른 연애 예능과 달리, 출연자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데 집중하며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시즌5는 출연진의 개성과 빠른 로맨스 속도만으로도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낸다는 평가다. 김이나는 "사랑 때문에 속이 뒤틀릴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나온다"며 "어마어마한 진심의 온도가 이번 시즌의 정수"라고 강조했다. 로이킴도 "그동안의 '하트시그널'이 심심하고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정말 매운 맛"이라며 "제가 알고 있던 사람,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모두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하트시그널5'를 '누아르 로맨스' 장르로 소개하며 이러한 변화를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연애 프로그램인데 누아르 같은 장면이 꽤 나온다. 슬프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 강함과 사랑스러움을 둘 다 느낄 수 있다는 건 예전 시즌과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누아르 로맨스'라는 새로운 시도는 '하트시그널'이 단순한 연애 관찰 프로그램을 넘어, 인간 관계의 복잡하고 때로는 처절한 측면까지 깊이 있게 다루는 예술적 시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