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구단 역사상 첫 11연승에 도전한다. 4월 4일 키움전부터 14일 롯데전까지 8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온 LG는 15일 롯데전 승리로 9연승, 16일 롯데전 승리로 10연승에 도전한다. 17일 삼성전마저 승리할 경우 구단 신기록인 11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 마운드 안정화, 8연승의 견고한 기반
LG 트윈스가 프로야구 출범 이래 전신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하여 구단 역사상 최초로 11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4월 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작된 LG의 연승 행진은 4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총 8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이어졌다. 앞으로 3번의 승리를 추가하면, LG는 구단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11연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LG의 8연승 질주는 탄탄한 마운드 운영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연승 기간 동안 LG는 2.38이라는 압도적인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구위를 회복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임찬규, 송승기 등 토종 선발 투수들 역시 제 몫을 다했으며, 아시아 쿼터로 영입된 호주 출신 투수 라클란 웰스 역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뒷문 단속은 더욱 견고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8연승 기간 동안 6경기에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6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김영우, 김진성, 장현식, 배재준, 이정용 등 대부분의 불펜 투수들 역시 등판 경기마다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LG 마운드의 깊이를 더했다.
▲ 불펜 과부하, 연승 행진의 잠재적 위험 요소
하지만 LG의 가파른 연승 행진에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8연승 기간 동안 다수의 경기가 한 점 차 또는 두 점 차의 접전으로 진행되면서, 불펜 투수들의 소모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연승을 이어가기 위한 무리한 불펜 운영은 장기적으로 팀의 근간을 흔들 수 있으며, 이는 시즌 전체의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야구 역사에서도 긴 연승 이후 갑작스러운 연패로 흐름이 꺾이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연승 기록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 체력 저하, 혹은 예상치 못한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는 2016년 8월 기록했던 단일 시즌 마지막 9연승 이후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잃었던 경험이 있다. 일부에서는 순위 경쟁에서 한 번의 긴 연승보다 여러 차례의 짧은 연승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 역시 2024년 5월, 팀이 상승세를 탈 때 "연승을 한번 끊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발언을 통해 전략적인 흐름 조절의 중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LG는 6연승 후 흐름을 조절하며 불펜 운영에 신중을 기했고, 이후 다시 3연승과 4연승을 연달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즌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따라서 LG는 다가오는 롯데전과 삼성전에서도 역사적인 11연승에 도전하는 동시에, 불펜 투수들의 체력 안배와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통해 팀의 장기적인 성공을 도모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9연승에 도전하며, 이 기세를 몰아 16일 롯데전에서 10연승, 그리고 17일 대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창단 첫 11연승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10개 구단 중 LG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SSG(22연승), 삼성(16연승), NC(15연승), 한화(14연승), KIA(12연승), 롯데, 키움, 두산(이상 11연승)에 이어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하며, 2015년에 1군에 합류한 kt wiz(9연승)만이 LG보다 짧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LG의 8연승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2.38로 리그 1위이며,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