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수)
연예
HOT TOPICS#yna_ent#KStars

'성난 사람들2' 이성진 감독, K-콘텐츠 '작은 반도'의 글로벌 파급력 강조

서은수 기자
'성난 사람들2' 이성진 감독, K-콘텐츠 '작은 반도'의 글로벌 파급력 강조
©KStars-yna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 사전 상영회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었다. 이성진 감독은 최근 K-콘텐츠의 세계적인 성공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한국인의 근면함과 내면에 축적된 표현 욕구가 동력임을 강조했다. 배우 윤여정은 억만장자 역을 맡아 영어 대사 증가라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음을 밝혔다.

미국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MPA)에서 14일(현지시간) 넷플릭스 TV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 사전 상영회가 열렸다. 시즌2 공개를 이틀 앞두고 진행된 행사에서 한국계 이성진 감독은 지난 몇 년간 한국 영화, 드라마, 가요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거둔 성공에 대해 "이 작은 반도가 문화 전반을 장악하는 모습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고,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며 "이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 K-콘텐츠 현상에 대한 이성진 감독의 진단

이 감독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회고하며, 과거에는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오인받기도 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그저 이 작은 반도일 뿐"이라면서도, 한국인들의 남다른 근면함을 높이 샀다. 어떤 분야에 뛰어들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은 물론, 개인적인 삶에서 표현되어야 할 것이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후성유전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전 세대가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이 DNA에 깊이 새겨져 있으며, 이를 이제 한국 사회가 표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전통이 자신의 딸에게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 한국인의 근면함과 내면의 표현 욕구

3년 전 시즌1으로 큰 성공을 거둔 '성난 사람들'은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에미상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즌1이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된 두 주인공의 극단적인 갈등을 그렸다면, 시즌2는 특권층의 상징인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Z세대 커플이 밀레니얼 세대 상사 부부와의 충격적인 싸움을 목격하고 이들의 결혼 생활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감독은 2026년 현재, "계층"이라는 변수를 빼놓고는 솔직한 이야기를 쓰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견제 장치가 사라진 현 상황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컨트리클럽이라는 공간에서 Z세대 커플과 밀레니얼 부부가 서로 충돌하는 모습은, 사실 그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억만장자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해 대립하는 양상을 보여주기에 매우 적절한 설정이라고 덧붙였다.

▲ '성난 사람들2'의 계층 갈등 서사와 윤여정의 역할

컨트리클럽의 억만장자 소유주인 '박 회장'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이성진 감독의 성공적인 시즌1 이력을 알고 있었으며, 영화 '미나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스티븐 연 덕분에 시즌1을 먼저 접하고 그의 독특하고 심오한 연출 스타일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LA에서 열린 설날 파티에서 이 감독을 만나 제안을 받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그는, 79세라는 나이에 접어들어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신만의 사치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이유로 감독이 자신에게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영어 대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출연 조건과 달리, 통역사가 바빠지면서 영어 대사가 늘어나 "패닉 상태"에 이르렀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동시에 이 나이에도 한국계 미국인들과 일하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었고 즐기려 했다"며 도전을 반겼다. 시즌2에서 윤여정의 두 번째 남편인 '김 박사' 역은 배우 송강호가 맡았다. 이 감독은 윤여정에게 20살 연하의 남편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을 때, 평소 무표정하던 그녀가 웃기 시작했던 점이 신선하게 느껴져 흥미로웠다고 언급했다. 이날 상영회에는 억만장자 박 회장의 통역가 유니스 역의 장서연, 컨트리클럽 테니스 코치 우시 역의 매슈 김도 참석했으며, 강경화 주미대사 등 1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Copyrights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골든' 신드롬, AMA 왕좌까지 점령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치고 '올해의 노래' 등극

'골든' 신드롬, AMA 왕좌까지 점령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치고 '올해의 노래' 등극

K컬처의 저력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뒤흔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AMA에서 '올해의 노래...

정일우,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포문… 항저우 팬미팅 성황리 마무리

정일우,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포문… 항저우 팬미팅 성황리 마무리

배우 정일우가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팬미팅 'STILL HERE'의 항저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이번 팬미팅은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오랜 시간 정일우를 응원해 온 중국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라스베이거스의 별이 된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 두 번째 왕좌 정조준

라스베이거스의 별이 된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 두 번째 왕좌 정조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이 다시 한번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무...

'우서집'의 문장가이자 구국의 영웅, 문홍구 별세... 96년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다

'우서집'의 문장가이자 구국의 영웅, 문홍구 별세... 96년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다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펜과 총으로 관통했던 거인이 마지막 마침표를 찍었다. 한시집 '우서집'의 저자이자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故) 문홍구 씨의 별세 소식에 문화계와 사회 각...

K-좀비의 진화, 전지현X연상호가 쓴 압도적 흥행 신화 '군체'

K-좀비의 진화, 전지현X연상호가 쓴 압도적 흥행 신화 '군체'

K좀비 장르의 거장 연상호 감독과 '시대의 아이콘' 배우 전지현이 만난 영화 '군체'가 대한민국 극장가를 집어삼켰다. 개봉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끌어모으더니, 올해 개봉작...

크리스티안 문주, 다시 선 황금빛 정점…나홍진 ‘호프’가 남긴 뜨거운 전율

크리스티안 문주, 다시 선 황금빛 정점…나홍진 ‘호프’가 남긴 뜨거운 전율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집중된 제79회 칸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루마니아의 거장 크리스티안 문주가 다시 한번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칸의 총아임을 증명한 가운데, 나홍진...

렌즈 너머로 피어난 뜨거운 울림, 광주 고려인마을이 쏘아 올린 '공존의 미학'

렌즈 너머로 피어난 뜨거운 울림, 광주 고려인마을이 쏘아 올린 '공존의 미학'

낯선 땅이 아닌 '우리의 터전'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빛나고 있다.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 지역사회와 깊은 교감을 나누며 문...

2026년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 하츠투하츠 ‘루드!’가 쏘아 올린 1억 스트리밍의 전율

2026년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 하츠투하츠 ‘루드!’가 쏘아 올린 1억 스트리밍의 전율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루드!(RUDE!)'로 전 세계 리스너들의 심장을 다시 한번 저격했다. 올해 발매된 K팝 걸그룹 곡 중 최초로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