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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홀드백 논란…정부, 656억 추경 편성으로 제작 지원 '재도약' 모색

한유진 기자
영화계 홀드백 논란…정부, 656억 추경 편성으로 제작 지원 '재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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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화계 현안 논의 자리에서 홀드백 규정 관련 영화계 중지(衆智)를 모아 진도를 나가겠다고 밝혔다. 656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영화 제작 지원을 확대하며 산업 재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소통 간담회에서 '홀드백' 등 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홀드백은 극장 개봉 후 영화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른 유통 채널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유예 기간을 의미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 홀드백 둘러싼 영화계 입장 차이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현안 중 하나는 홀드백 규정의 법제화 여부다. 영화계는 홀드백 규정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극장 측은 OTT 공개까지의 기간을 홀드백 규정으로 법제화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는 극장 상영 기간 확보 및 수익성 증대를 목표로 한다. 반면, 배급사와 제작사 측은 홀드백 법제화가 제작비 회수 어려움과 관객의 영화 접근성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특히 '스크린 독점'으로 인해 영화 상영 기간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홀드백 법안은 투자 회수를 어렵게 하고 관객의 볼 기회를 제한하는 '잘못된 처방'이라고 지적한다. 지난 9일에는 영화단체연대회의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6개월 홀드백 법안' 철회와 스크린 집중 제한 제도 도입, 투자 지원책 등을 제안하며 이러한 입장을 더욱 분명히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와 관련하여 "홀드백 같은 경우 영화계에 계신 분들의 의견이 다르고, 국회 논의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영화계 중지(衆智)를 모아야 하고 극장과도 논의해야 진도가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홀드백 규정 도입에 대한 성급한 결론보다는 영화계 내부의 합의와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 영화산업 회복 위한 추경 예산 투입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국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동시에, 2026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영화 분야 지원 확대 계획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추경에는 총 656억 원이 영화 분야 지원 예산으로 포함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에 260억 원,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에 45억 원이 증액되었다. 또한, 한국영화 첨단 제작 집중 지원을 위해 80억 원이 신규 편성되었으며, 국민 영화 관람 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271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추경을 통해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많은 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하고, 많은 국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해 한국 영화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 산업의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제작 지원 확대는 물론 국민들의 영화 관람 기회를 넓히는 데도 중점을 둠으로써, 영화 산업 전반의 활력 증진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영화 산업은 K-컬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에, 이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한국 영화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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