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울산 HD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14경기, 3천643일 만에 '울산 원정 징크스'를 깼다. 개막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시즌 목표 상향을 시사했다.
FC 서울이 4월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산 HD를 4-1로 격파했다. 이 승리로 FC 서울은 개막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 초반부터 뛰어난 기동력을 앞세워 울산 수비진을 공략한 FC 서울은 전반에만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3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후반에도 한 골씩 주고받으며 3골 차 완승을 완성했다.
▲ 개막 7경기 무패 행진의 비결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1·2위 팀 간의 경기를 '승점 6짜리 경기'라고 칭하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들은 감독의 믿음에 득점으로 화답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전반전은 구상한 대로 퍼펙트하게 했다. '이것이 축구다'라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막판에는 울산이 몰아치는 상황이라 전체적으로 라인을 내렸지만, 집중력으로 버텨 승리했다. 팀이 강해지는 모습에 뿌듯하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FC 서울의 상승세는 단순히 승점 획득을 넘어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과 선수들의 자신감 고취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 '울산 징크스' 청산과 자신감 고취
FC 서울은 이날 승리로 2016년 4월 24일 2-1 승리 이후 울산 원정에서 13경기(4무 9패) 연속 무승이라는 지긋지긋했던 '울산 원정 징크스'를 14경기, 3천643일 만에 깨뜨렸다. 이는 9년 만의 쾌거로, FC 서울 선수단 전체에 엄청난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앞서 지난 11일 전북 현대와의 7라운드에서는 클리말라의 극장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2017년 7월 2일(2-1 승) 이후 안방에서 전북에 13경기(2무 11패) 동안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 역시 9년 만에 청산하는 등 잇달아 '징크스 탈출'에 성공하며 강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 감독은 "더는 깨야 할 징크스가 없다"고 말하며, "우승 경쟁하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 송민규의 맹활약과 득점력 분산 효과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송민규에 대해 김 감독은 "눈빛만 봐도 내가 뭘 원하는지 아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어릴 때 포항 스틸러스에서 내가 디테일하게 지도했고, 전북에서 잘 성장했다. 이제 베테랑이 돼서 큰 틀만 이야기해주면 전체적으로 팀을 리딩하는 선수로 성장했다"며 그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또한 "오늘 후이즈도 첫 득점을 했다. 득점 분포가 여러 선수로 나뉘는 게 긍정적이다. 내가 제일 원하는 것"이라며, 득점력이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여러 선수에게 분산되는 점을 팀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러한 득점력 분산은 FC 서울이 앞으로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더욱 위력적인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감독은 "이제 산을 하나 넘었다. 이번 주말 홈에서 승리하면 저 또한 올해 목표를 더 높게 생각해봐야 할듯하다"라며, "지금 우승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오늘 전반전에 보여준 '퍼펙트한 축구'를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