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영화는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도를 칸에서 선보인다. 가상화폐, 주식 등 금융 시장과 무관한 영화 예술계의 낭보이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이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를 공식 초청작으로 발표했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현지 시간으로 14일, '도라'의 초청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는 한국 영화계에 또 다른 긍정적인 소식이며, 국제 영화계에서 한국 감독들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도라', 칸 영화제 감독주간 초청 현황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줄리앙 레지는 '도라'에 대해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한 자유롭고 독창적인 영화"라고 소개하며, "한국 영화의 맥락 속에서 대담하고 독창적인 접근을 통해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로 인해 표출되는 열정과 혼란을 탐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자 높은 완성도를 지닌 이 작품을 감독주간에서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가수 겸 배우 김도연과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수상 경력이 있는 안도 사쿠라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의 투자 및 제작 지원으로 완성된 국제 공동 제작 프로젝트라는 점도 특징이다.
▲ 프로이트 사례 모티프와 주제 탐구
'도라'라는 제목과 프로이트 사례 언급은 영화가 정신분석학적 탐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는 히스테리 증상을 보이는 젊은 여성 환자의 복잡한 심리와 욕망, 그리고 그 이면의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을 분석한 유명한 사례 중 하나다. 정주리 감독은 이러한 정신분석학적 틀을 활용하여 현대적인 감수성으로 한 젊은 여성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욕망', '열정', '혼란'이라는 키워드는 인물의 심리적 여정을 효과적으로 암시하며, 이는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주제 의식은 단순한 서사를 넘어 인간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예술 영화로서의 깊이를 더할 것이다.
▲ 정주리 감독과 칸 영화제의 깊은 인연
이번 '도라'의 초청은 정주리 감독이 칸영화제와 맺어온 깊은 인연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도라'를 포함하여 그녀의 연출작 3편이 모두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정 감독의 데뷔작인 '도희야'는 2014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2022년에는 '다음 소희'가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칸영화제는 정 감독의 작품 세계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발판이 되어왔으며, '도라'의 초청은 그녀의 예술적 성취가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칸영화제 감독주간은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에 의해 설립된 비경쟁 부문으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2000),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2012) 등 다수의 한국 감독들이 초청된 바 있는 권위 있는 섹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