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여천매립장을 활용한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총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해 3개 코스 27홀 규모의 친환경·정원형 시설을 내년 4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4월 15일 여천매립장에서 '정원형 여천파크골프장 조성공사 기공식'을 개최하며,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대비한 주요 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은 단순히 스포츠 시설을 넘어, 고령층만을 위한 스포츠라는 기존의 인식을 전환하고 '3대(代)가 함께 걷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정원형 시설'을 목표로 한다. 이는 도시의 역사적인 공간인 매립지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시의 의지를 반영한다.
▲ 여천매립지, 정원형 파크골프장으로 재탄생
총사업비 9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3개 코스에 총 27개 홀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사 준공은 2027년 4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완공 시 시민들에게 개방될 계획이다. 특히, 기존 파크골프장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클럽하우스를 설치하여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킨다. 또한, 티박스 주변에는 국제정원박람회 참가국들의 특징을 반영한 네덜란드의 풍차, 그리스의 신전 기둥, 멕시코의 선인장 등 다채로운 조형물을 설치하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중앙광장에는 산업도시 울산이 스포츠 선진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상징하는 공업탑 모형이 설치되어 도시의 정체성과 발전을 동시에 담아낸다.
▲ 차별화된 시설과 디자인으로 전 세대 포용
파크골프장의 코스 설계에도 변화를 주어 기존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각 홀과 홀 사이에는 정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오솔길을 배치했으며, 경사, 벙커, 해저드 등을 도입하여 플레이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C 코스의 9개 홀은 길이를 기존보다 90미터 이상 늘린 240미터로 설계하여 '대표(시그니처) 홀'로서의 위상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러한 설계는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골프장 외곽에는 둘레길을 조성하여 파크골프 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 도심 속 녹지 공간 확충 및 복합 활용
여천매립지는 1970년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되었으며, 1981년부터 1994년까지 14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활용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후 2009년까지 15년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그동안 도시 숲, 물류단지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되었으나, 부지 매입비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구체화되지 못했다. 이에 울산시는 매립장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상부 녹지를 활용하여 파크골프장 조성을 결정함으로써, 그동안 방치되었던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심 속 귀중한 녹지 공간을 확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와 더불어 북구 강동관광단지에도 현재 산지 지형을 활용한 높낮이가 있는 코스와 벙커를 갖춘 '산지형 명품 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며, 이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체육 및 휴식 공간 확충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