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초청은 정 감독의 세 번째 칸영화제 경험으로, 그의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 '도라'는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사례를 모티프로 한 자유롭고 독창적인 서사를 담고 있다.
정주리 감독의 신작 장편 영화 '도라'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되어 오는 2026년 5월 첫선을 보인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현지 시간으로 4월 14일, '도라'를 초청작으로 최종 발표하며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정주리 감독,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
정주리 감독은 이번 '도라' 초청으로 자신의 연출작 세 편을 모두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의 데뷔작 '도희야'는 2014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2022년 선보인 '다음 소희'는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칸영화제와의 깊은 유대는 정 감독이 국제 영화계에서 쌓아온 위상과 그의 작품이 가진 독창성을 증명한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인 줄리앙 레지는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는 20세기 초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유명 사례를 모티프로 삼아 자유롭고 독창적인 접근을 시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국 영화의 맥락 속에서 대담하고 독창적인 언어를 통해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로 인해 표출되는 열정, 그리고 혼란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이라며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자 높은 완성도를 지닌 이 작품을 감독주간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도라'의 독창적인 서사와 캐스팅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하게 얽힌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가수 겸 배우 김도연과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세 차례 수상한 명배우 안도 사쿠라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연기 시너지는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화는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 등 여러 국가로부터 투자 및 제작 지원을 받은 국제 공동 제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다국적 협력은 '도라'가 가진 보편적인 주제와 글로벌한 감각을 더욱 부각시키며, 전 세계 관객들과의 소통을 증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칸 영화제 감독주간의 위상
칸영화제 감독주간은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에 의해 설립된 비경쟁 부문으로, 전통적인 경쟁 부문과는 달리 보다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이 부문은 젊은 감독들의 새로운 시도를 발굴하고 세계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 '박하사탕'(2000)의 이창동 감독, '괴물'(2006)의 봉준호 감독, '돼지의 왕'(2012)의 연상호 감독 등이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도라'의 이번 초청은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알리는 쾌거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