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의 간판스타 이정현이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양 팀 최다 2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0-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소노는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규리그 MVP 이정현은 생일날 겹경사를 맞으며 팬들의 응원에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양 소노가 202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소노는 이정현의 22점 6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SK를 80-72로 제압했다.
▲ 이정현, 3쿼터 대반격 선봉장으로 맹활약
이날 경기에서 정규리그 MVP인 이정현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팀이 SK의 강한 압박에 다소 고전하며 7점에 그쳤던 이정현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소노의 대반격을 이끌었다. 그는 3점 슛 6개를 포함해 총 22점을 기록하며 양 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이정현은 "SK가 오늘은 다르게, 더 강하게 나올 거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도 강해서 초반에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선수들끼리 더 벌어지지 않게 따라가자고, 끝까지 가자고 얘기한 것이 후반의 원동력이 됐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특히 네이던 나이트와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가 자밀 워니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리바운드 이후 빠른 패스 연결이 3쿼터의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 생일날 MVP다운 활약, 팬들의 응원에 감동
1999년 4월 14일생인 이정현은 만 27세 생일을 맞이한 이날, 팀의 승리와 함께 4강 PO 진출 확률 100%를 잡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그는 "전반에 경기가 원하는대로 잘 풀리지 않았는데, 하프타임에 팬들이 노래를 불러주시고 경기 이후에도 제가 인터뷰를 마치기를 기다리시며 계속 이름을 외쳐주셨다"며 "들으면서 뭉클했고 감동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제 홈인 고양으로 돌아가는 소노는 16일과 18일 안방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이정현은 "마음 같아선 당연히 3차전에 끝내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농구"라며 "다시 1차전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로 홈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오늘 승리는 오늘만 기뻐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