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FIFA 시리즈 2차전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김신지가 프리킥으로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으나, 후반 연이은 세트피스 실점으로 무너졌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시리즈 2차전에서 10명이 뛴 캐나다에 1-3으로 패배하며 2연패의 쓴맛을 봤다. 지난 12일 브라질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랭킹 9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도 3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캐나다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9패의 깊은 열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두 경기를 치르며 총 8골을 실점한 신상우호는 오는 19일 잠비아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 캐나다전 경기 결과 분석
이번 FIFA 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인 세대교체 실험에 나선 신상우호는 캐나다를 상대로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브라질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5명의 선수가 교체되었다. 최전방에는 손화연(강진스완스)이,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이금민(버밍엄)이 배치되었으며, 좌우 날개에는 박수정(AC밀란)과 강채림(몬트리올 로즈)이 나서는 4-2-3-1 전술을 구사했다. 중원은 정민영(오타와 래피드)과 김신지(레인저스)가, 포백은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노진영(문경상무), 이민화(화천KSPO), 김진희(경주한수원)가 구축했으며, 골문은 우서빈(서울시청)이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3분, 캐나다의 에블린 빈스에게 페널티 지역 왼쪽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캐나다의 백패스를 가로채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제이드 로즈의 태클이 파울로 선언되며 레드카드를 받았고, 한국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전반 29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김신지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캐나다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은 수적 우세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캐나다의 세트피스에 연이어 무너졌다. 후반 15분, 캐나다가 왼쪽 미드필더에서 올린 프리킥을 바네사 질이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22분,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를 가로챈 정유진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반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한국은 후반 2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질에게 또다시 헤더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경기 막판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점 차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 역대 전적 및 향후 전망
이번 패배로 한국은 캐나다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9패라는 뚜렷한 열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두 경기에서 8골을 허용한 수비 조직력과 결정적인 순간의 집중력 부족은 신상우 감독에게 큰 숙제를 안겨주었다. 오는 19일 잠비아와의 최종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의 첫 승과 함께 경기력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내년 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이번 FIFA 시리즈를 통해 본격화된 세대교체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인 모습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실전 경험이 풍부한 강팀과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빠르게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