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을 둘러싼 의료진 7명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재판이 11개월 만에 재개되었다. 담당 판사의 다큐멘터리 출연 논란으로 중단되었던 이번 재판은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검찰과 변호인단 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유죄 판결 시 최대 2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과실치사 혐의 재판이 11개월 만에 다시 시작되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7명의 의료진에 대한 재판은 지난 2025년 5월 첫 발을 내디뎠으나, 담당 판사가 사건 관련 다큐멘터리에 비밀리에 출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약 1년 가까이 중단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법원은 새로운 판사를 임명했으며, 2026년 4월 15일을 기점으로 두 번째 재판이 공식적으로 개시되었다. 이번 재판은 약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마라도나의 딸들도 참석하여 재판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 두 번째 재판 시작 배경
지난 2020년 11월 뇌수술 이후 자택에서 회복 중이던 마라도나는 심부전과 급성 폐부종으로 6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이시드로 지방검찰청은 마라도나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 2025년 3월 이들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담당 판사인 훌리에타 마킨타시가 마라도나 사망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신성한 정의'에 몰래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은 파행을 겪었다. 결국 마킨타시 판사는 2025년 11월 해임되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판사가 배정되어 재판이 재개된 것이다.
▲ 검찰 측 공소 사실 및 주장
검찰 측은 피고인인 의료진들이 준비되지 않은 전문가 집단이었으며, 마라도나의 죽음을 막기 위해 어떠한 적극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마라도나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는 의료진의 명백한 과실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발생한 사망은 단순한 불운이 아닌 의료인의 부주의로 인한 결과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소된 의료진들이 유죄로 확정될 경우, 8년에서 최대 2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은 이들의 책임 소홀과 부실한 치료 과정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마라도나 사망의 진실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 피고인 측 반박 및 변론 방향
기소된 의료진의 변호인단은 마라도나가 심각한 여러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따라서 어떠한 범죄 행위도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들은 마라도나의 사망이 점진적인 건강 악화의 결과였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인단은 마라도나의 기저 질환과 그의 건강 상태가 악화될 수밖에 없었던 여러 요인을 제시하며 의료진의 과실이 없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당시 제공된 의료 서비스가 최선을 다한 결과였으며,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은 불가항력적인 의료적 상황 때문이었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주장과 증거 제출에 따라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