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의 간판스타 이정현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SK와의 2차전에서 양 팀 최다 22점을 기록하며 팀의 80-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로서 2연승의 선봉에 선 이정현은 만 27세 생일을 맞아 팬들의 축하에 감동하며 4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2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0-72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소노는 SK를 상대로 원정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로서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인 이정현은 팀의 중심을 잡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 이정현 22점 맹활약, 소노 6강 PO 2연승 질주
경기 초반, 소노는 SK의 강한 압박에 다소 고전하며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 역시 전반에 7점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3쿼터에 접어들면서 이정현의 집중력이 폭발했다. 그는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대반격을 이끌었고, 이는 소노가 경기 흐름을 뒤집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1차전에서 3점 슛 6개를 포함해 29점을 기록했던 이정현은 이날도 맹활약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MVP는 MVP더라고요. 품격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정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 3쿼터 역전극 이끈 선수단 집중력
이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SK가 오늘은 다르게, 더 강하게 나올 거로 예상하고 들어갔는데 예상보다도 강해서 초반에 힘들게 끌려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끼리 더 벌어지지 않게 따라가자고, 끝까지 가자고 얘기한 것이 후반의 원동력이 돼 기분 좋게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1차전에서는 리바운드 이후 템포 푸시가 잘 이뤄졌던 반면, 2차전 전반에는 그 부분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선수단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선수들과 계속 그 부분에 신경 쓰며 우리의 농구를 하자고 했다"는 그는 네이던 나이트와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가 자밀 워니를 막아주며 리바운드 이후 첫 패스를 빠르게 연결해준 덕분에 3쿼터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 생일날의 승리, 팬들의 응원에 감동
1999년 4월 14일생인 이정현은 만 27세 생일을 맞이한 이날, 팀의 승리로 4강 PO 진출 확률 100%를 잡으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전반에 경기가 원하는 대로 잘 풀리지 않았는데, 하프타임에 팬들이 노래를 불러주시고 경기 이후에도 제가 인터뷰를 마치기를 기다리시며 계속 이름을 외쳐주셨다"며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뭉클함을 느끼고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홈으로 가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응원해주시는 팬들 앞에서 확실히 마무리 짓고 싶다"며 16일과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질 3, 4차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3차전에 끝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농구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며 "다시 1차전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로 홈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승리는 오늘만 기뻐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