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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짱구, 17년 만에 '짱구'로 귀환…정우 감독 데뷔작, 꿈과 성장을 그리다

백지훈 기자
'바람' 짱구, 17년 만에 '짱구'로 귀환…정우 감독 데뷔작, 꿈과 성장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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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봉 당시 '비공식 천만 영화'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바람'의 주인공 짱구가 17년 만에 영화 '짱구'로 돌아온다. 배우 정우가 감독으로 데뷔하는 이 작품은 꿈을 좇는 20대 청년 짱구의 현실적인 고군분투와 성장을 그린다.

▲ 17년 만에 돌아온 짱구, 감독으로 데뷔한 정우

2009년 개봉해 '비공식 천만 영화'라는 별칭을 얻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영화 '바람'의 주인공 짱구가 1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다시 찾아온다. 이번에는 배우 정우가 감독으로 데뷔하는 영화 '짱구'를 통해 20대 끝자락에서 꿈을 좇는 청년 짱구의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바람'에서 김정국 역을 맡았던 정우는 '짱구'에서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맡으며 첫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는 지난 4월 1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짱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짱구가 보고 싶었던 관객분들께 또 다른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짱구'는 배우가 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20대 청년 짱구가 오디션에 도전하고 단역을 맡으며 꿈을 키워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어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정우는 "짱구라는 캐릭터를 오랜만에 다시 연기하게 되어 반가웠다"며 "관객분들도 이 작품을 통해 반가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바람'에 이어 '짱구'에도 정우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다수 반영되었다. 특히 극 중에서 수영을 배우는 장면은 실제 정우가 영화 '실미도'(2003) 오디션을 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각본까지 쓴 정우는 "제 경험담에서 시작된 이야기라 남다른 감정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재미있게 각색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 자전적 이야기 담은 '짱구', 현실적인 청춘의 성장

그는 영화를 작업하면서 자신의 실제 경험과 겹치는 부분에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특히 영화의 핵심적인 중요 장면에 그의 첫 영화 오디션 상대였던 장항준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과거 오디션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나 뭉클했다고 고백했다.

영화 '짱구'에는 짱구의 로맨스도 중요한 축을 이룬다. 배우 정수정이 짱구의 마음을 사로잡는 민희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정수정은 "'바람'을 정말 재미있게 봤고 속편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며 "출연 제안을 받고 각본을 흥미롭게 읽었으며, 정우 선배와 함께 연기해보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민희 캐릭터에 대해 "겉으로는 여유롭게 보이지만, 내면에 숨겨진 어려움이 많은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배우 신승호가 짱구의 절친한 친구 장재 역을, 조범규가 서울에서 짱구와 함께 생활하는 고향 동생 깡냉이 역을 맡아 '바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부산 친구들 간의 끈끈한 호흡을 '짱구'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베테랑 신 스틸러 현봉식과 영화 '미쓰백'(2018)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권소현도 영화에 합류해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그 겨울, 나는'(2022)으로 장편 데뷔했던 오성호 감독이 정우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을 맡았다.

오성호 감독은 "무명 배우 짱구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누구나 꿈을 꾸고 치열하게 노력했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잘 되는 날보다 안 되는 날이 더 많았을 그 시기, 그때 느꼈을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화 '짱구'는 오는 4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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