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자유계약선수(FA) 정호영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5억4천만원 규모로, 정호영은 흥국생명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정상급 미들 블로커로서 높은 타점과 안정적인 블로킹 능력을 바탕으로 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미들 블로커 정호영을 영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계약은 3년 기간에 총액 5억4천만원(총연봉 4억2천만원, 옵션 1억2천만원)으로 체결되었다. 정호영은 이번 FA 시장에서 세터 김다인과 함께 '대어'로 꼽히던 선수로, 흥국생명은 그의 합류로 중앙 수비와 공격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 정호영, 흥국생명 합류 배경
정호영은 2019-2020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데뷔한 이래,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5-2026시즌에는 세트당 블로킹 0.67개(4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왔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FA 자격을 얻은 그는 원소속팀 정관장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되었다.
흥국생명행을 택한 배경에는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과의 만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호영은 "요시하라 감독님께서 먼저 연락 주신 것에 놀랐다"며, 첫 만남에서 1시간 이상 배구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 것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강점인 높은 점프력과 높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흥국생명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핵심 역량 및 기대 효과
함께 흥국생명의 중앙을 책임질 미들 블로커 이다현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정호영은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한 경험이 있다며, 이다현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더욱 강력한 중앙 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리그 세부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무엇보다 흥국생명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요시하라 감독 역시 정호영 영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감독은 "정호영은 높이와 스피드, 그리고 뛰어난 블로킹 타이밍을 모두 갖춘 선수"라며, 그의 합류가 중앙의 안정감을 크게 키우고 공격 전개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FA A등급 선수인 정호영의 이적에는 원소속팀과의 보상이 따른다. 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 6명을 제외한 선수 1명을 내주거나, 연봉의 300%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정호영의 2025-2026시즌 연봉은 3억원이다. 올해 V리그 여자부에서는 총 20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으며, 정호영이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하며 FA 시장의 문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