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미국-이란 간 긴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확언했다. 그는 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하며, 이란 대표팀은 국민을 대표하여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아시아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해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하여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이란이 참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2월 28일부터 이어져 온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관계 속에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으나, 인판티노 회장은 "네, 이란 대표팀은 확실히 옵니다"라고 답변하며 이러한 관측을 일축했다.
▲ 이란 월드컵 참가 전망과 FIFA 입장
이번 2026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관계가 불안정한 상황은 이란 선수단 및 팬들의 대회 참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이란의 월드컵 참가가 정당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FIFA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물론 그때까지 상황이 평화로워지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란은 와야만 한다. 그들은 이란 국민을 대표한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했고, 선수들은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주 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이란 대표팀과 직접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이란은 꽤 좋은 팀이기도 하다. 그들은 정말로 경기하고 싶어 하며, 경기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 국제 정치 속 스포츠의 역할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스포츠와 정치의 분리론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스포츠는 이제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FIFA의 역할을 설명했다. 비록 "우리는 달이 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다"는 말로 스포츠와 정치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으나, 그는 "다리를 놓고, 그 다리를 온전하고 단단하게 유지하는 걸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우리가 그 일을 하는 셈"이라며 스포츠가 갈등 완화와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정치적 개입에 대한 FIFA의 단호한 입장을 보여준다.
▲ 2026 월드컵 본선 조 편성 및 경기 장소
이란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되었다. 특히, 이란은 북중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르게 된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과 벨기에와의 2차전은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이집트와의 3차전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이란 선수단과 팬들에게 미국 방문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FIFA의 이번 발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스포츠를 통한 화합을 도모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