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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3연패’ 대전, 선두 서울 무패 행진 저지…유강현 결승골

Kstars 기자
‘무득점 3연패’ 대전, 선두 서울 무패 행진 저지…유강현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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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리그 선두 FC서울의 개막 무패 행진을 멈춰 세우며 최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공수 양면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대전은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으며, 같은 날 열린 타 구장 경기들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파죽지세의 기세로 선두를 질주하던 FC서울을 제압하며 지독했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11위까지 추락했던 대전은, 이번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은 물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반면 개막 이후 7경기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서울은 안방에서 일격을 당하며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

▲ 황선홍 감독의 과감한 로테이션과 유강현의 시즌 첫 골

황선홍 대전 감독은 팀의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전술적 변화를 선택했다. 득점력 부진에 빠졌던 주전 공격수 주민규와 루빅손을 과감히 벤치에 앉히고, 기동력이 뛰어난 유강현과 정재희를 선발로 내세운 공격진 구성이 적중했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김문환이 측면을 허문 뒤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유강현이 몸을 던지며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유강현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자 팀의 연패를 끊는 천금 같은 결승 골이었다.

서울은 이틀 전 치러진 울산과의 순연 경기 여파로 인해 체력적인 한계를 노출하며 대전의 배후 공간 침투에 고전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과 후이즈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대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7분 문선민의 결정적인 슈팅은 대전 수비수 강윤성이 골라인 직전에서 걷어냈고, 후반 18분 문선민의 헤더 골은 앞선 상황에서의 반칙이 선언되며 취소되는 불운이 겹쳤다. 결국 대전은 전반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9점을 기록, 공동 6위로 올라섰다.

▲ 이적생들의 활약 돋보인 인천과 부천의 사상 첫 맞대결

K리그1 무대에서 처음 성사된 부천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초반 외국인 공격수들의 화력을 앞세워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전반 12분, 올 시즌 영입된 잉글랜드 출신 페리어가 헤더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22분에는 제르소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인천의 간판 공격수 무고사는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공격 전반에 관여하며 팀의 공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부천의 후반 반격은 매서웠다. 이적생들의 발끝에서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후반 19분 신재원이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만회 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후반 35분에는 가브리엘이 갈레고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작렬시켰다. 두 선수 모두 부천 입단 이후 첫 골을 신고하며 팀에 값진 승점 1점을 안겼다. 인천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승점 8점으로 9위에 머물렀고, 부천은 승점 10점으로 5위 자리를 지켰다.

▲ 승점 1점에 만족한 상위권 경쟁과 김천의 무승 늪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대결 또한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전북은 전반 33분 이승우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것을 티아고가 밀어 넣으며 먼저 앞서갔으나, 후반 11분 강원의 모재현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승점 12점으로 3위를 유지했으며, 강원은 승점 10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양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으나 수비 집중력 차이로 인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는 프리킥 득점이 승패를 갈랐다. 전반 28분 김천의 박태준이 선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자, 후반 3분 제주의 오재혁이 다시 프리킥으로 응수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나, 김천은 개막 후 8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며 11위에 머무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번 라운드 결과로 K리그1은 선두 서울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며 중위권 팀들의 혼전 양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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