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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김민규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공동 17위 안착

Kstars 기자
안병훈·김민규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공동 17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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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의 고산지대에서 열린 LIV 골프 멕시코 대회 3라운드에서 한국의 안병훈과 김민규가 나란히 공동 17위를 기록하며 최종일 반등을 노린다. 총상금 3,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대회에서 안병훈은 이글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으나 순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세계 랭킹 상위권의 욘 람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LIV 골프 멕시코시티 대회가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 7,443야드)에서 펼쳐진 3라운드 경기에서 안병훈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6위였던 안병훈은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해발 2,3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열려 공의 비거리가 평지보다 10% 이상 더 나가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선수들은 클럽 선택과 거리 조절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으며 안병훈 역시 공격적인 샷으로 이글을 잡아냈으나 정교함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보기를 범해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 멕시코 고산지대 차풀테펙 골프클럽의 변수와 한국 선수들의 대응

차풀테펙 골프클럽은 좁은 페어웨이와 수많은 나무로 둘러싸인 까다로운 코스 설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고산지대의 얇은 공기층은 선수들의 비거리 계산을 복잡하게 만드는 핵심 변수다. 김민규는 2라운드에서 공동 9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톱10 진입의 기대를 높였으나, 3라운드에서는 오히려 한 타를 잃으며 안병훈과 같은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김민규는 1, 2라운드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퍼트감이 다소 흔들리며 타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여전히 공동 10위 그룹과는 4타 차이에 불과해 마지막 날 몰아치기를 통해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가시권에 머물러 있다. 안병훈은 올해 LIV 골프에 합류하여 코리안 골프클럽의 주장을 맡으며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에서 거둔 공동 9위 이후 추가적인 톱10 기록을 갈망하고 있으며, 이번 멕시코 대회가 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욘 람의 시즌 2승 도전과 티럴 해턴의 추격세 형성

우승권 경쟁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각축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스페인의 욘 람은 3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람은 특유의 강력한 드라이버 샷과 고지대 특성을 완벽히 파악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달 홍콩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이자 LIV 골프 통산 4번째 우승을 눈앞에 둔 상태다. 람의 뒤를 매섭게 쫓고 있는 선수는 잉글랜드의 티럴 해턴이다. 해턴은 지난주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람에 2타 뒤진 12언더파 201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턴은 정교한 퍼트를 무기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어 람과의 불꽃 튀는 맞대결이 예상된다.

▲ 한국 선수단의 단체전 및 개인전 최종 라운드 관전 포인트

한국계 선수들과 다른 주요 선수들의 성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1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오랜 부상과 공백을 깨고 복귀한 앤서니 김은 1오버파 214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며 기량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송영한은 2오버파 215타로 공동 41위에 그쳤고, 최근 LIV 골프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던 브라이슨 디섐보 역시 2오버파로 공동 41위에 머무는 이변이 발생했다. 디섐보는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가 고지대의 변동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샷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개인전 톱10 진입뿐만 아니라 단체전 순위 상승을 위한 집중력이 요구된다. 안병훈과 김민규가 마지막 날 멕시코시티의 변칙적인 바람과 고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대회의 최종 성적을 결정 지을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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