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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 ERA 16.88 기록에 전담 멘털 케어팀 가동

Kstars 기자
KIA 정해영 ERA 16.88 기록에 전담 멘털 케어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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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구위 회복과 심리 안정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심리 전문가를 포함한 다각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핵심 자원의 전력 이탈을 최소화하고 리그 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이범호 감독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구단은 정해영의 2군 선발 등판 등 파격적인 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투구 메커니즘과 멘털리티의 완전한 회복을 꾀하고 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정해영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KIA 타이거즈의 뒷문을 책임지던 정해영은 이번 시즌 등판한 4차례의 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코칭스태프의 우려를 샀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상황의 심각성은 더욱 뚜렷해진다. 정해영은 단 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 4개를 허용했으며, 평균자책점은 무려 16.88에 달했다. 이는 그가 지난 2021년 시즌부터 매년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쌓아온 안정감과는 거리가 먼 수치다. 제구력의 난조는 단순히 기술적인 결함보다는 심리적 압박감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구단 내부의 진단이다.

이범호 감독은 팀의 핵심 자산인 정해영의 부진을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로 치부하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1일 자로 정해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강수를 두었다. 이는 당장의 성적보다 투수의 장기적인 커리어와 팀의 전체적인 시즌 운용 전략을 고려한 결정이다. 현재 KIA 타이거즈 불펜진은 정해영의 부재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으나, 가을 야구를 겨냥한 장기 레이스에서 정해영의 정상적인 복귀는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 감독은 정해영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다면 과거의 압도적인 투구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에 대한 강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 핵심 자원 이탈과 불펜 지표 악화의 상관관계

정해영의 2군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체계적인 '리빌딩' 과정에 가깝다. KIA 타이거즈는 정해영을 위해 전담 관리팀을 구성하여 밀착 케어에 나섰다. 여기에는 진갑용 2군 감독을 필두로 한 현장 코칭스태프는 물론, 투수들의 심리 상태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스포츠 심리학 박사 등 외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정해영의 투구 메커니즘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점검하는 동시에, 마운드 위에서 겪는 중압감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상담 세션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정해영의 2군 경기 등판 방식은 파격적이다. 지난 4월 18일 두산 베어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정해영은 마무리가 아닌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는 경기 후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야 하는 마무리 투수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경기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본인만의 호흡으로 투구에 집중할 기회를 주기 위한 배려다. 당시 경기에서 정해영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한 이번 등판은 정해영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회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 입체적 매니지먼트를 통한 심리적 회복 프로토콜

정해영의 공백 기간 동안 KIA 타이거즈 마운드는 성영탁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통해 안정감을 찾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현재 성영탁을 팀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구위를 선보이는 투수로 꼽으며 당분간 마무리 역할을 맡길 것임을 시사했다. 비록 4월 18일 경기에서 실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이는 타구의 방향이 운 좋게 흘러간 결과일 뿐 투수 본인의 구위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현장의 분석이다. 이처럼 백업 자원들이 준수한 활약을 펼쳐줌에 따라, 정해영은 복귀 시점에 대한 조급함을 버리고 완벽한 상태를 만드는 데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팀 전력 전체를 놓고 볼 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하다. 주전 내야수 김선빈이 최근 경기 중 타구에 다리를 맞는 부상을 입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상태다. 상대 선발 투수의 유형에 따른 맞춤형 라인업 구성으로 공백을 메우고는 있으나, 공수 양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김선빈의 이탈은 분명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또한 홍건희 등 필승조 자원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이기에, 정해영이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펜의 과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 복귀할 경우, 즉각적인 보직 확정보다는 선수와의 면밀한 면담을 통해 최적의 투입 시점과 역할을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 필승조 재편에 따른 향후 마운드 운용 로드맵

향후 KIA 타이거즈의 성패는 정해영의 '심리적 복구' 속도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6년 시즌 초반 겪고 있는 이번 위기는 정해영 개인에게는 시련이지만, 이를 극복할 경우 한 단계 더 성장한 클로저로 거듭날 기회가 될 수 있다. 구단이 투입한 전담 관리 시스템은 단순한 성적 관리를 넘어 선수의 멘털리티를 보호하려는 선진적인 구단 운영의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정해영이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준 투구 내용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르면 4월 말 혹은 5월 초에는 1군 마운드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KIA 타이거즈의 '정해영 살리기' 프로젝트는 데이터에 기반한 냉철한 진단과 인간 중심의 따뜻한 케어가 결합한 결과물이다. 16.88이라는 평균자책점 뒤에 숨겨진 선수의 고뇌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감독과 코칭스태프, 심리 전문가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KBO 리그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해영이 다시 잠실과 광주의 마운드에 서서 승리를 확정 짓는 탈삼진을 잡아내는 순간, KIA의 대권 도전은 비로소 완전한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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