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이 포항 스틸야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상위권 도약의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포항의 파상공세를 잠재운 안양은 단 한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실리 축구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이번 승리로 안양은 올 시즌 원정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내 강력한 복병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FC안양이 험난한 포항 원정길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포항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던 안양은 전반 내내 수비 라인을 내리고 역습 기회를 엿보는 전략을 취했다. 포항은 중원의 우위를 점하며 점유율을 높여갔으나 안양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후반 들어 안양은 측면 공격을 강화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곧 결실을 맺었다.
▲ 최건주 시즌 2호골 폭발 및 원정 무실점 수비 집중력
경기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안양의 공격수 최건주였다. 2026년 4월 19일 오후 18시 28분경 송고된 경기 분석 자료에 따르면 결승골은 후반 23분에 터졌다. 최건주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최건주의 시즌 2호 골로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천금 같은 득점이었다. 실점 이후 포항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안양의 김다솔 골키퍼를 비롯한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가로막혔다.
안양의 수비 집중력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흐트러지지 않았다. 특히 포항의 핵심 공격 자원들을 대인 마크로 묶어내며 슈팅 공간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승리의 핵심 요인이었다. 안양은 이번 경기 승리로 원정 다득점 원칙이나 승자승 원칙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으며 조직력 면에서 완성 단계에 이르렀음을 증명했다. 최건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동료들의 헌신적인 수비 덕분에 득점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 포항 스틸야드 공성전 실패와 공격 전개 한계 노출
반면 포항은 안방인 스틸야드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연승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포항은 경기 내내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최종 슈팅의 정확도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시도는 빈번했지만 안양 수비진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고 세컨드 볼 찬스에서도 집중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후반 중반 실점 이후 성급한 공격 전개로 인해 패스 미스가 잦아지면서 오히려 안양에게 추가 실점 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포항의 공격 단조로움을 패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밀집 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 중거리 슈팅이나 변칙적인 전술 변화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포항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전술 재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속에서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친 점은 향후 팀 분위기 쇄신에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항은 다음 라운드까지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 승점 3점의 가치와 K리그1 순위 경쟁 판도 변화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K리그1 중상위권 순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안양은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차기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반면 포항은 선두권 추격의 동력을 잃으며 중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되었다. 4월 중순을 지나 리그 중반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거둔 이번 원정 승리는 안양에게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의 일정 또한 양 팀의 운명을 가를 변수다. 안양은 홈 2연전을 앞두고 있어 연승 행진을 이어갈 최적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포항은 까다로운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팀 전열을 빠르게 정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리그 중반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로테이션 전략이 팀 성적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가운데 안양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안양의 단단한 조직력은 리그 내 모든 팀에게 경계 대상 1호로 각인되기에 충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