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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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연장 10회 혈투 끝 삼성 라이온즈 격파

Kstars 기자

SSG 랜더스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점 사냥에 성공했다. 탄탄한 불펜진의 활약과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응집력이 맞물리며 거둔 결과로 양 팀의 순위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구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작되었다. 경기 초반 양측 타선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탐색전을 이어갔으나, 균형은 삼성 라이온즈의 타석에서 먼저 깨졌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작전 야구를 시도하며 SSG 랜더스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특히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시점에서 터진 장타는 경기장 분위기를 단숨에 홈팀인 삼성 쪽으로 끌어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과 박승규의 홈런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승규는 3회말 공격에서 상대 투수의 구질을 정확히 공략하며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박승규의 시즌 2호 홈런으로 기록되었으며, 삼성이 1-0으로 앞서나가는 선제점이 되었다. 기세를 몰아 삼성은 4회에도 추가 2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3-1까지 벌렸다. 하지만 SSG 랜더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SG는 4회초 곧바로 2점을 추격하며 승부를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하위 타선에서 시작된 기회가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며 득점권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는 중반에 접어들며 양 팀 벤치의 지략 대결로 번졌다. SSG는 조기에 불펜진을 가동하며 추가 실점을 막는 데 주력했다.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최고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침묵시켰다. 조병현은 위기 상황마다 탈삼진을 솎아내며 마운드를 지켰고, 이는 결국 그가 시즌 첫 승리를 따내는 발판이 되었다.

▲ 불펜진 가동을 통한 마운드 총력전 전개

반면 삼성은 외국인 투수 미야지를 연장전 승부처에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으나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었다. 미야지는 연장 10회초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SSG 타선에 허점을 노출했다. SSG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주자를 쌓았고, 결정적인 적시타를 통해 5-4로 앞서나가는 결승점을 뽑아냈다. 미야지는 결국 1패를 떠안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으나 연장전에서의 단 한 번의 실책성 플레이와 볼넷 허용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마지막 10회말 삼성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SSG는 전영준을 투입했다. 전영준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구로 삼성의 마지막 반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박승규의 홈런과 경기 초반의 리드에도 불구하고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승리를 헌납해야 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의 잔루가 많았던 점이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연장 10회 결승점과 승부의 최종 향방

이번 경기는 SSG 랜더스에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연장까지 가는 소모전 속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팀의 뒷심이 건재함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조병현의 시즌 첫 승과 전영준의 세이브는 향후 SSG의 불펜 운용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불펜의 안정감 강화라는 숙제를 확인하게 되었다. 선발과 타선이 제 역할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뒷문 단속에 실패하며 연패의 위기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구전 결과가 향후 두 팀의 시즌 운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보여준 SSG의 위기 관리 능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 역시 박승규의 장타력 회복이라는 수확이 있었으나, 투수 교체 타이밍과 연장전 집중력 보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양 팀은 이번 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맞대결을 위한 전술 재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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