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개편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 배유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추진한다. 세터 이수연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여 새로운 팀에 합류한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선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구단 전력 재편에 속도를 낸다. 양 구단은 미들 블로커 배유나와 세터 이수연의 이적을 통해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팀 구성을 도모한다. 한국도로공사의 배유나는 현대건설로, 현대건설의 이수연은 한국도로공사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이번 트레이드는 각 팀의 전력 강화 목표와 재정적 고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 트레이드 배경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 포지션의 전력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팀의 핵심 선수였던 양효진의 은퇴로 인해 발생한 공백을 메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현대건설은 당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정호영이 흥국생명을 선택하면서 계획이 변경되었다. 이에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배유나로 영입 대상을 선회했으며, 성공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유나는 지난 2025-2026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고, 원소속팀인 한국도로공사와 총액 2억 5천만원(연봉 2억, 옵션 5천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배유나를 FA로 직접 영입할 경우, 전 시즌 연봉 4억 4천만원의 200%에 해당하는 8억 8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며, 추가로 보상선수까지 내줘야 하는 재정적, 선수단 구성적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와의 합의를 통해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태로 배유나를 영입함으로써 이러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는 구단이 선수 전력과 재정 상황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건설의 세터 이수연을 영입하며 세터진을 보강하게 되었다.
▲ 여자배구 FA 시장 연쇄 이동 및 전력 변화
이번 트레이드는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뿐만 아니라 여자배구 전체 FA 시장과 전력 구도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은 1년 전 정관장에서 뛰다가 은퇴를 선언했던 전 배구 국가대표 공격수 표승주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차기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정관장에 넘기는 대신, 정관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받게 되었다. 이는 각 구단이 단기적인 전력 보강과 장기적인 미래 자원 확보를 동시에 꾀하는 복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표승주의 복귀는 흥국생명의 공격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트레이드는 각 구단의 신인 선수 영입 전략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선수 이동은 다가오는 시즌 여자배구 리그의 판도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각 구단은 전력의 핵심 축을 담당할 선수들을 확보하며 팀의 색깔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 구단별 전략적 선택과 향후 전망
현대건설은 배유나 영입으로 양효진의 빈자리를 채우며 미들 블로커 라인을 강화했고, 이는 블로킹과 속공에서 팀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수연 세터를 통해 새로운 공격 패턴을 구축하고 세트 플레이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흥국생명은 표승주의 합류로 공격 옵션을 늘리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교환을 통해 미래를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이처럼 각 구단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트레이드를 통해 다가오는 2026-2027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의 큰 변화를 겪은 팀들은 새로운 조직력을 다지고, 팬들은 더욱 흥미진진한 시즌을 기대하게 된다. 이번 트레이드들은 단순한 선수 이동을 넘어, 구단 운영의 효율성과 전략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