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3천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하며 이주배경아동 권리 보장 및 보호를 위한 기부 활동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 인권 증진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6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3천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달리며 이주배경아동의 권리 보장과 보호를 위한 기부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을 구할 수 있다"는 구호 아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달리는 것을 넘어, 이주배경아동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참가비 전액은 이주배경아동의 권리 보장 및 보호를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아동 인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주최 측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
대회 개회 선언에는 이주배경아동 대표 전태호 군(10세)과 신현경 양(9세)이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인 전 군은 이번 마라톤에 처음 참여하며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마라톤에 참여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양은 2020년부터 7년째 가족과 함께 마라톤에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한 마라톤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나눔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들의 참여는 이주배경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꾸준한 나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2018년 시리아에서 한국으로 온 난민 출신 가족, 즉 부부와 10남매가 시민단체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의 인솔을 받아 마라톤에 참가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참여는 이주배경아동이라는 범주 안에 다양한 배경과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존재하며, 이들에게 필요한 관심과 지원의 폭이 넓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대하는 모습은 공동체 의식 함양에 크게 기여했다.
마라톤 코스 외에도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당연한 하루'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의 하루를 꾸며보며 출생 등록이 어렵고 유치원에 갈 수 없는 가상의 아동 '소피아'의 이야기를 접했다. 허윤채 양(11세)은 "소피아의 하루와 나의 하루가 정말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주배경아동의 현실에 대한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러한 체험은 아이들이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차보자 별로인 말들' 부스에서는 차별 표현의 문제점을 알려주는 공차기 게임이 진행되었다. 참가 어린이들은 '너 혼혈이니?', '너 한국말 할 줄 알아?'와 같이 다른 배경의 친구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구분하며 차별 없는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학습했다. 실제로 이주배경아동 친구가 있는 조이준 군(10세)은 "차별 표현을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육의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다. 체험 활동들은 놀이를 통해 아동 인권과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하는 교육적 파급 효과를 낳았다.
이번 2026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미래 세대의 아동 인권 의식을 함양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이주배경아동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사회적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이는 장기적으로 더욱 포용적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민 의식을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의 공동 주최는 아동 인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강화하고, 언론의 공익적 역할을 확대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처럼 NGO와 언론이 협력하여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은 향후 다른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연대와 지속적인 관심이 이주배경아동을 비롯한 모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구축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