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일보|재경일보|2026.05.26 (화)
|
연예
HOT TOPICS#yna_ent#KStars

케이블TV, 10년 새 영업이익 4천500억→148억...공공성 유지 방안 논의 본격화

Kstars 기자
케이블TV, 10년 새 영업이익 4천500억→148억...공공성 유지 방안 논의 본격화
©KStars-yna 제공

 

 

케이블TV 산업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유료방송 시장 재편 속에서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 가입자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지역채널 운영 및 재난방송 등 공공적 책무는 유지되어 산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단순 지원을 넘어 구조 재편과 제도 정비를 포함한 '출구 전략' 마련을 정부에 촉구한다.

유료방송 시장의 급변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확산은 국내 케이블TV 산업에 구조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한때 지역 미디어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가입자 이탈과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와 동시에 지역채널 운영 및 재난방송 등 공공적 책무는 그대로 유지되어,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더 이상 단순한 재정 지원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출구 전략'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의 생존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정보 접근성과 재난 대응 시스템 유지라는 공공적 가치와 직결된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케이블TV 산업의 재정적 위기는 수치로 명확히 드러난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2014년 약 2조 3천억 원에서 2024년 1조 5천억 원으로, 10년 만에 약 30% 감소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영업이익의 급락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천500억 원에서 148억 원으로 약 97%나 급감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또한 19.3%에서 0.9%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며 사실상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급격한 수익성 악화는 OTT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과 인터넷TV(IPTV)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 그리고 이에 따른 가입자 감소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미디어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유료방송 서비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산업 기반이 급격히 약화되는 상황에서도 케이블TV의 공공적 역할은 여전히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하루 평균 약 15건, 연간 약 14만 건에 달하는 지역 뉴스를 보도하며 지역 사회의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또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은 연간 약 4만 7천 편(2만 2천 시간) 제작·편성되어 지역 정체성 강화에 일조한다. 재난방송 역시 연간 5천여 건, 300시간 이상 편성하며 지역민의 안전과 직결된 공공 인프라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공 책무에 따른 제작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련 비용은 2022년 약 580억 원에서 2023년 605억 원, 그리고 2024년에는 약 1천2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규제 부담은 여전하여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24년 SO 전체 영업이익은 148억 원에 불과했으나, 납부한 방송통신발전기금은 239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수익은 줄고 공공 부담은 늘어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 지상파의 경우 매출 감소와 손익 상황을 반영하여 기금 감경을 적용받는 것과 달리, SO는 감경 혜택이 거의 없어 형평성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케이블TV 산업은 현재 '유지'와 '재편'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일각에서는 가입자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반면, 지역채널과 재난방송 등 공공 역할을 고려할 때 정부의 정책 지원과 구조 개편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구리 케이블 기반 인프라와 지역 단위 사업 구조의 한계를 고려할 때, 개별 사업자의 노력만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 통합이나 단계적 구조조정 등 '질서 있는 축소'를 통해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TV 지속 정책연구반' 구성을 제안하며 단기간 내 해법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역시 관련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이르면 2026년 5월 중 정책연구반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해법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공공 기능 유지와 산업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질서 있는 출구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이 '출구 전략'은 단순한 지원책을 넘어 사업자 통합, 단계적 축소, 그리고 공공 기능 유지 방안 등을 포괄하는 구조 재편 방안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는 지역채널과 재난방송 등 핵심적인 공공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단순히 시장 논리에만 맡기기보다는 공공성과 산업 구조 전반을 함께 고려한 정책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의는 케이블TV 산업의 미래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미디어 환경과 공공 서비스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s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골든' 신드롬, AMA 왕좌까지 점령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치고 '올해의 노래' 등극

'골든' 신드롬, AMA 왕좌까지 점령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치고 '올해의 노래' 등극

K컬처의 저력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뒤흔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AMA에서 '올해의 노래...

정일우,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포문… 항저우 팬미팅 성황리 마무리

정일우,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포문… 항저우 팬미팅 성황리 마무리

배우 정일우가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팬미팅 'STILL HERE'의 항저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이번 팬미팅은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오랜 시간 정일우를 응원해 온 중국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라스베이거스의 별이 된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 두 번째 왕좌 정조준

라스베이거스의 별이 된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 두 번째 왕좌 정조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이 다시 한번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무...

'우서집'의 문장가이자 구국의 영웅, 문홍구 별세... 96년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다

'우서집'의 문장가이자 구국의 영웅, 문홍구 별세... 96년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다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펜과 총으로 관통했던 거인이 마지막 마침표를 찍었다. 한시집 '우서집'의 저자이자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故) 문홍구 씨의 별세 소식에 문화계와 사회 각...

K-좀비의 진화, 전지현X연상호가 쓴 압도적 흥행 신화 '군체'

K-좀비의 진화, 전지현X연상호가 쓴 압도적 흥행 신화 '군체'

K좀비 장르의 거장 연상호 감독과 '시대의 아이콘' 배우 전지현이 만난 영화 '군체'가 대한민국 극장가를 집어삼켰다. 개봉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끌어모으더니, 올해 개봉작...

크리스티안 문주, 다시 선 황금빛 정점…나홍진 ‘호프’가 남긴 뜨거운 전율

크리스티안 문주, 다시 선 황금빛 정점…나홍진 ‘호프’가 남긴 뜨거운 전율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집중된 제79회 칸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루마니아의 거장 크리스티안 문주가 다시 한번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칸의 총아임을 증명한 가운데, 나홍진...

렌즈 너머로 피어난 뜨거운 울림, 광주 고려인마을이 쏘아 올린 '공존의 미학'

렌즈 너머로 피어난 뜨거운 울림, 광주 고려인마을이 쏘아 올린 '공존의 미학'

낯선 땅이 아닌 '우리의 터전'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빛나고 있다.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 지역사회와 깊은 교감을 나누며 문...

2026년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 하츠투하츠 ‘루드!’가 쏘아 올린 1억 스트리밍의 전율

2026년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 하츠투하츠 ‘루드!’가 쏘아 올린 1억 스트리밍의 전율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루드!(RUDE!)'로 전 세계 리스너들의 심장을 다시 한번 저격했다. 올해 발매된 K팝 걸그룹 곡 중 최초로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