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의 구교환과 고윤정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구원의 포옹으로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6회에서 황동만(구교환 분)은 변은아(고윤정 분)를 향한 사랑의 힘으로 멈춰있던 창작 엔진을 다시 가동했다. 20년 만에 '8인회'에 재입성한 그는 박경세(오정세 분)와 달리 깊은 몰입과 집필에 성공하며 당당한 기세를 뽐냈다. 반면 영화 실패로 무능을 지적받은 박경세는 황동만의 성공 예감에 복잡한 균열을 보이며 내적 갈등에 휩싸였다.
변은아는 친모 오정희(배종옥 분)의 의붓딸 장미란(한선화 분)을 프로듀서와 배우로 마주해 날카로운 피드백을 던졌다. 장미란의 본능적인 매력을 꿰뚫어 본 그녀의 통찰은 두 사람 사이의 기묘한 연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변은아는 자신을 여전히 부정하는 친모 오정희에게 과거 버려졌던 상처를 쏟아내며 차갑게 선을 그었고, 시상식에서 위선적인 소감을 남기는 오정희의 모습은 씁쓸함을 더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감정워치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황동만과 변은아의 재회였다. 황동만은 워치에 기록된 '알 수 없음'의 감정이 과거 형 황진만(박해준 분)의 극단적 시도 당시 느꼈던 '도와달라'는 간절함이었음을 깨달았다. 변은아 역시 38번 참가자로서 같은 감정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두 사람은 태어나 한 번도 내뱉지 못한 "도와줘"라는 속마음을 서로의 기록을 통해 읽어내며 눈물을 흘렸다.
마침내 마주한 두 사람은 상대의 슬픔을 온전히 이해하듯 뜨겁게 껴안으며 서로를 돕기로 약속했다. 이어 황동만이 변은아와 평화로운 숲을 거닐고, 행방불명됐던 조카가 아빠 황진만의 품에 안기는 '행복한 상상'을 완성하는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화창한 감동을 선물했다. JTBC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모자무싸' 6회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