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가 구교환과 고윤정의 구원 포옹 장면으로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각자의 결핍을 안고 '무가치함'의 밑바닥에서 고군분투하던 영화감독 황동만(구교환)과 기획 PD 변은아(고윤정)가 서로의 상처를 온전히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상의 기준에서 '40대 무직남'이자 비호감으로 치부되던 황동만은 사실 존재 가치가 없다는 불안의 목소리를 지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어린 시절 버려진 트라우마를 가진 변은아는 이러한 황동만의 기행이 사실은 공포에서 기인한 생존 본능임을 간파했다. 그는 황동만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두 사람을 하나로 묶어준 것은 기계조차 정의하지 못한 '7%의 간절함'이었다. 변은아가 느꼈던 정체 모를 고통의 감정을 황동만은 "도와줘"라는 간절한 구조 신호로 해석해냈다.
형의 극단적 시도를 감내해야 했던 황동만과 방치된 현실을 홀로 버텼던 변은아는 이 7%의 간절함을 통해 서로의 안쓰러움을 비로소 발견했다. '당신도 나만큼 힘들었구나'라는 위로를 담아 서로를 힘껏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모습은 '불안 덩어리'가 '초록불 덩어리'로 변화해 갈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해온 인물들이 서로를 구원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