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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자본의 전유물이 아니다" 박장범 KBS 사장이 던진 묵직한 울림, '보편적 시청권'의 새 지평

Kstar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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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자본과 글로벌 OTT 플랫폼이 스포츠 중계권을 독식하는 시대, 공영방송의 존재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박장범 KBS 사장이 국제 무대에서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과 보편적 시청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 방송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순한 중계권 경쟁을 넘어 인류의 문화적 경험을 지키겠다는 박 사장의 결단이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거대 자본이 세운 장벽, "스포츠는 오락 그 이상이다"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스포츠미디어컨퍼런스' 현장은 박장범 KBS 사장의 소신 있는 발언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박 사장은 최근 스포츠 중계권 시장을 뒤흔드는 과열 경쟁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거대 자본과 결합한 플랫폼 독점 구조가 스포츠라는 공공재에 높은 장벽을 세우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시장 논리로 치부할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특히 글로벌 OTT 플랫폼과 대형 상업방송사들이 올림픽과 월드컵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권료를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박 사장은 "스포츠는 단순한 오락 콘텐츠가 아니라 인류를 하나로 연결하는 문화적 경험이자 사회 통합의 기반"이라고 정의했다. 상업적 논리가 스포츠를 독점하는 순간, 그 안에 담긴 스포츠 정신과 공공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그의 진단은 현장에 모인 66개국 방송 관계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소외 없는 즐거움, 공영방송이 증명할 보편적 가치

박 사장의 연설은 비판에 머물지 않고 공영방송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더욱 힘을 얻었다. 그는 경제적 취약계층은 물론, 지리적으로 고립된 산간과 오지 주민들까지도 소외되지 않고 스포츠의 감동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공영방송만이 수행할 수 있는 '보편적 시청권' 수호라는 사명감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대목이다.

또한, 빈곤 국가의 스포츠 접근권 확대를 위한 국제적 지원 의지를 표명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964년 설립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방송 발전을 이끌어온 ABU 내에서 KBS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2002년부터 이사기관으로 활동해온 KBS는 현재 박 사장이 ABU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국제 방송계의 질서를 재편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연대는 중계권료 급등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남북 대결까지, KBS의 독보적 행보

KBS의 이러한 선언은 단순한 수사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KBS는 국내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며 안방극장에 월드컵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거대 플랫폼의 공세 속에서도 국민의 시청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KBS의 공격적인 행보는 스포츠 팬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빅매치도 기대를 모은다. 오는 20일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4강전, 이른바 '남북 대결'을 KBS가 단독 중계한다. 한반도의 긴장감과 스포츠의 열정이 교차하는 이 특별한 경기를 공영방송의 시선으로 담아내겠다는 의지다.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을 이끌어내겠다는 박 사장의 철학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전 국민의 시선이 KBS로 향하고 있다. 자본의 논리를 넘어 감동의 가치를 전달할 KBS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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