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거침없는 기세를 뽐내는 kt wiz에게도 지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남는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괴물 타자' 안현민과 '국내 에이스' 소형준의 복귀 소식이 늦어지며 팬들의 기다림은 더욱 간절해지고 있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이 직접 언급한 '빈자리'의 무게감은 현재 KT가 마주한 가장 뜨거운 화두다.
타율 0.365의 미친 존재감, 안현민이 그리운 이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더그아웃 벽면, 빼곡히 적힌 타순표를 바라보는 이강철 감독의 눈빛에는 짙은 그리움이 서려 있다. 시즌 초반 KBO 리그를 폭격하며 '천재적인 타격감'을 뽐냈던 안현민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타순표의 한 지점을 가리키며 "한 자리가 빈다. 저기에 현민이만 들어가면 딱인데"라며 짙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안현민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부상 전까지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 3홈런, 11타점, 그리고 OPS 1.161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다. 타석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던 그였기에, 지난달 NC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은 팀에게 너무나 뼈아픈 대목이다.
당초 한 달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였던 회복 기간은 예상보다 길어지며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정밀 검진 결과 근육 손상 부위가 생각보다 넓은 것으로 드러나며 복귀 시계는 잠시 멈춰 섰다. 사실상 5월 내 복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안현민은 2주 뒤 재검진을 통해 다시 한번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팬들은 그가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휘젓는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에이스' 소형준의 공백, 배제성이 채우는 마운드의 무게
마운드 위의 사정 역시 녹록지 않다. 팀의 확실한 선발 카드인 소형준마저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이강철 감독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지난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재활군 이동은 더욱 큰 아쉬움을 자아낸다. 에이스의 빈자리는 자칫 팀의 상승세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위험 요소이기 때문이다.
소형준은 당분간 1군 무대를 떠나 통증 완화와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지만 위기 속에 영웅이 탄생하듯, 배제성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력투구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키움전에서 3⅓이닝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그는 이제 투구 수를 70구까지 끌어올리며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탱하려 한다.
비록 주축 선수들의 부재라는 암초를 만났지만, kt wiz는 여전히 리그 1위라는 자부심으로 버티고 있다. 안현민과 소형준이 건강하게 돌아와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순간, KT의 화력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준으로 폭발할 것이 분명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SNS와 스포츠 커뮤니티에는 "완벽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기다리는 것도 팬심이다"라며 두 스타의 복귀를 응원하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